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 요양서비스 혹은 환자케어 서비스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간호사 출신 아리아케어 문화용두센터 박은경 센터장을 만나 요양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Q. 간호사 직업 대신 요양사업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는?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면서 환자들을 직접 대면하고 간호를 하면서 느낀 점들이 있었다. 재활의학과의 경우 대부분의 입원 환자들이 뇌줄중으로 인하여 편마비나 사지마비를 진단받고 타인의 도움을 많이 필요로 했다. 입원 기간 동안은 의료진과 병원직원들의 돌봄 안에 있지만 퇴원하면 사회 속에서, 가족 안에서 어떻게 일상생활을 해나갈 수 있는 것일까 생각했다. 그러던 중 노인장기요양제도가 있고 방문요양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병원 밖의 환자들의 삶을 돌보는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

Q. 현재 운영 중인 요양센터가 주로 하는 역할은 어떤 건지?

아리아케어 문화용두센터는 어르신과 보호자님, 담당 요양보호사 선생님과 서로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어르신들의 상태와 욕구를 종합하여 적절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노인장기요양제도 이용뿐 아니라 현재 어르신께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 연계를 통해 도움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Q. 가장 중점적으로 두고 있는 사항은?

어르신 개개인마다 다른 상황과 욕구, 살아온 삶의 방식을 존중하면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좋은 서비스가 이루어지려면 어르신, 보호자님과 원장인 나, 요양보호사 선생님의 적극적인 소통과 이해가 이루어져야만 한다고 본다.

Q. 간호사 출신으로써 재가요양기관 운영 시 장점이 있는지?

어르신 댁 방문 시 어르신의 상태를 기민하게 볼 수 있다. 투약체크도 꼼꼼히 하고 어르신의 상태를 더 의료적으로 관찰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어르신들 또한 간호사가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어르신 건강을 체크해주니 믿음이 간다고 말씀해주신다. 간호지식과 실무경험을 가지고 있는 간호사이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 분명 많다.

Q. 본인이 운영하는 센터만의 장점이 있다면?

대학병원 출신의 간호사로서 다양한 임상경험 쌓아왔고 어르신들에게 간호서비스를 제공했던 일이 큰 도움이 됐다. 직원교육에도 좀더 전문적인 지식과 근거를 바탕으로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어르신과 보호자님들 뿐만아니라 요양보호사 선생님들도 센터를 신뢰하면서 어르신 케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Q.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현실적인 문제 또는 한계점이 있다고 보는지?

아직도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대해 알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 절실한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 자녀분들이 바쁘시거나 멀리 계시는 경우 어르신들의 상태변화를 몰라 치료시기가 늦어져 상태를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노인장기요양제도 이용 시 발생하는 본인부담금인 최대 15%의 비용이 부담스러워서 절실하게 도움이 필요함에도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Q. 마음가짐이나 향후 계획은?

‘진심은 언제나 닿게 되어있다’라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다. 어르신 돌봄에 대해 항상 진지하게 고민하고 진심을 담아 임한다면 그 진심이 언제든, 어디서든 닿게 되리라 믿고 있다. 진심을 담아 최선을 다하겠다. 간호사 출신이라는 장점을 어르신 분에게 충분히 전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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