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제주 조천읍)] 이전부터 제주도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짧은 기간 둘러보기에는 봐야 할 것도 많아 가고 싶은 장소를 딱 정하고 가거나 일정을 넉넉하게 잡고 다녀오기를 추천한다. 제주도의 많은 장소 중에서도 청정 숲길로 유명해 특히 트래킹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에 인기가 높은 곳이 있다. 비자림로를 시작으로 물찻오름과 사려니오름을 거쳐 가는 삼나무가 우거진 숲길. 바로 ‘사려니숲길’이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사려니는 ‘살안이’ 혹은 ‘솔안이’라고 불리는데 여기에 쓰이는 살 혹은 솔은 신성한 곳이라는 신역의 산명에 쓰이는 말이다. 즉, 사려니는 신성한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려니의 의미에 대한 보답이라도 하는 듯 숲길은 입구부터 정말 내가 자연을 거닌다는 표현이 딱 알맞을 것 같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도심에서만 생활하는 사람들은 언제 푸르른 나무들을 볼 수 있겠는가. 푸른 나무들을 보며 제대로 된 힐링을 하고 싶다면 사려니숲길이 딱 맞다. 산책이야 물론 가능하고 숲 안에서 찍는 사진들은 여기가 제주도인지 외국인지 헷갈리게 할 정도다. 사려니숲길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제주 생물권 보존 지역이기도 하기 때문에 자연을 해하는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겠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완만한 경사로 15km 정도 이어지는 사려니숲길은 어린이나 노인들도 쉽게 완주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곳이다. 휠체어나 유모차도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정도다. 어딜 가도 이렇게 많은 초록빛을 볼 수 있을까 생각된다. 나무 사이에 비치는 햇살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을 만든다. 삼나무뿐만 아니라 졸참나무, 서어나무, 때죽나무, 편백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서식하고 있어 보는 재미를 한층 더한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특히 여름에 진가를 발휘하는 사려니숲길. 피톤치드를 한껏 내뿜으며 우리의 지친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해주고 나뭇가지 사이로 바람이 불면 잎사귀가 맞부딪치는 청량한 소리가 나면서 시원함을 더한다. 숲길을 걸을 때는 만약의 체력 고갈에 대비해 마실 물과 간식 등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단, 쓰레기는 아무 곳에나 버리지 말도록 하자.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 삼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주고 숲길 사이로 부는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사려니숲길’. 도심 속에서 답답한 마음을 어딘가에 해소하고 싶다면 초록빛이 천지인 제주 사려니숲길에서 빽빽한 나무 사이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부 시설을 이용하지 못할 수도 있기에 가기 전 홈페이지나 유선을 통해 꼭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자.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진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