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해주나? 장보기-벌레 잡기 심부름 요청도 가능한 '심부름 대행 앱' [지식용어]
어디까지 해주나? 장보기-벌레 잡기 심부름 요청도 가능한 '심부름 대행 앱' [지식용어]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2.07.0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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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조재휘 / 디자인 이윤아Pro]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되면서 심부름 대행 서비스의 시장은 점점 성장하고 있다. 이것마저 심부름을 시켜도 되나 할 정도로 생각할 수 있지만 ‘심부름 대행 앱’에서는 가능하다. 전문 업체를 연결해 주던 이전의 심부름센터와 달리, ‘심부름 대행 앱’들은 고객을 가까운 지역 내 평범한 다른 주민과 연결해준다.

‘심부름 대행 앱’은 배달부터 경조사 대행까지 다양한 심부름을 일거리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을 때 자가 격리자가 늘어나면서 생필품 배송에 대한 요청이 증가하며 심부름 대행 앱이 인기를 끌었다. 

지금도 많은 이용자가 사용하고 있으며 사용자 인근을 중심으로 누구나 배달·장보기, 설치·조립·운반, 청소·집안일, 돌봄·동행, 벌레 잡기 등의 심부름을 요청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본인이 설정한 지역을 중심으로 필요에 따라 헬퍼를 컨택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 시국 이후로도 심부름 대행 서비스가 유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이용자 수가 최고점을 찍었고 젊은 고객들 중 한 번이라도 이용을 해봤다면 이후에도 익숙하게 사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심부름 대행 앱은 MZ세대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적은 노력으로도 돈을 벌 수 있고 적은 비용으로 서비스를 얻을 수 있어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MZ세대 특성에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심부름 대행 앱이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용자가 심부름 내용을 일부분만 공개하거나 헬퍼가 본인의 신원을 속여 발생한 형사 사건이 잇따라 확인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5월 한 남성은 심부름 대행 앱에서 ‘돈을 빌려주면 당일 오후 6시까지 돈을 두 배로 갚겠다’는 이용자의 요청을 수락하고 현금 8만원을 빌려줬다. 하지만 돈을 빌려 간 이용자는 1년 전 사기죄로 복역을 마친 전과자였고 돈을 갚지 않았다. 또한 한 이용자가 심부름 앱에 가구를 옮겨 달라고 요청했다가 자신의 신분을 숨긴 전자발찌를 찬 성폭행 전력이 있는 남성과 매치돼 흉기 협박을 당하며 추행당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의료진의 관리가 필요한 의약품 배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지난 2020년 대한약사회는 앱(APP)을 통한 처방의약품 배달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에 질의했고 보건복지부는 앱을 통한 처방전 접수 및 의약품 조제·배달 등 일련의 행위가 약사법 위반사항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회신했다.

편리한 ‘심부름 대행 앱’ 덕분에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손과 발이 되어주지만 한편으로는 심부름 대행 앱 때문에 피해 사례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용자도 헬퍼도 모두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며 정부에서도 업체가 고객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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