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이윤아Pro] ※ 본 콘텐츠는 엄마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고민을 재구성한 것으로 사례마다 상황, 솔루션이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사례 재구성>
15개월 지난 아들맘입니다. 보통 배변 훈련은 3살 정도 되면 서서히 시작해 4살 정도에 완전히 기저귀를 뗀다고 들었는데요. 얼마전부터 아이가 쉬를 하거나 응가를 하면 매우 불편해 하고 찡찡댑니다. 그래서 배변 훈련을 시켜야 되는지 고민을 하고 있는데, 주변에서 너무 일찍 시작하면 아이가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지 말라고 하네요. 좀 더 있다가 하라고...배변 훈련을 지금부터 하는 것은 너무 이른 건가요? 궁금합니다. 

배변 훈련은 적어도 혼자 걸을 수 있을 때 시작해야 해요   
대소변을 가린다는 것은 아이가 용변을 보고 싶어도 변기에 도착할 때까지 참았다가 용변을 보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뇌신경이 충분히 성숙해서 이 모든 과정을 통제할 줄 알아야 하는데, 이는 아이가 혼자 걸을 수 있을 때 가능한 이야기다. 아이가 혼자 걸을 수 있다면 뇌신경이 근육을 제대로 통제하고 있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또 소변을 2시간 이상마다 한 번씩 본다면 이때도 배변 훈련을 시작해도 좋다. 2시간마다 소변을 본다는 것은 방광에 소변을 저장할 수 있고 소변을 어느정도 참을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이가 “쉬할까?”라는 물음의 의미를 알아듣고 긍정의 의사를 표한다면 시작해도 좋다. 

만 2세부터 시작해도 괜찮아요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배변 훈련의 시기를 생후 18~24개월에 하라고 조언한다. 이는 엄마가 아무리 배변 훈련을 시키려해도 아이가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대소변을 가리기 불가능하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시도해도 된다는 것이다. 또 아이가 배변훈련을 하며 받을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싶다면 천천히 하는 것을 권장하기 때문에 생후 24개월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는다. 

배변 훈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다. 배변 훈련이 제대로 된다면 아이는 변을 보면서 일종의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스스로 항문을 조절해 변을 배출하는 것 자체가 즐겁고 긍정적인 일이 되는 것이다. 반면 강압적으로 배변 훈련을 한다면 아이는 이에 강박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배변은 이겨내야 하는 과제라 생각해 성공하지 못했을 때 좌절감을 겪기도 한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아이와 함께 변을 확인하면서 반가워하고 즐거워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사연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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