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게티이미지 뱅크

지난 26일 광주에서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강아지 사료에서 세균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강아지 사료 및 간식 등 130건을 대상으로 미생물과 식품 첨가물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26건에서 세균이 검출됐으며, 그 중 13건이 대장균군, 일반세균 9건, 병원성 대장균과 살모넬라균이 각각 2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병원성 미생물은 반려동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에 검출된 살모넬라균의 경우 사람과 동물에게 모두 위험한 식중독을 일으킨다. 강아지 식중독은 구토부터 설사, 부종, 혈변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각할 경우 호흡곤란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하지만 살모넬라균, 병원성 대장균 등은 현행 사료 관련 규정에는 없거나 포함되지 않아 문제가 된다. 정부에서는 반려동물 사료의 안전성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개정안을 발의하며 노력하고 있으며, 반려인들도 사료를 구입할 때 스스로 원료, 품질, 안전성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관계자는 “시중 강아지 사료 중에서 품질이 보증된 제품으로 고르려면 ‘오베로알’ 표시를 확인하면 된다. 오베로알은 제품의 품질을 회사가 보증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강아지 사료에 대한 안전성, 품질 등에 있어 까다로운 검증 과정을 거쳐 확인된 제품에만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오베로알 표시가 있는 강아지 사료는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렌더링 원료나 화학성분 등의 걱정이 없다. 렌더링 원료는 강아지 사료에서 영양성분 함량을 저렴한 단가로 높일 수 있어 흔히 사용되지만, 안락사 되거나 질병으로 죽은 동물의 사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반려견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렌더링 원료의 유해성은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 아칸소대학 덴턴 연구팀에 따르면 렌더링 원료가 함유된 사료를 섭취하면 전염성해면상뇌증(TSE)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렌더링 원료 샘플의 대부분에서 살모넬라균, 대장균, 클로스트리디움 등이 검출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아지 사료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첨가물에 대한 걱정도 없다. 첨가물은 강아지 사료 유통기간을 늘리고 생산성, 맛 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화학성분이라 면역 체계를 자극하는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반려동물 건강을 위해선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베로알 강아지 사료 중에서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인증된 유기농 제품으로 고르면 더욱 좋다. 유기농 인증 강아지 사료는 화학비료, 농약 등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재배해 화학성분, 중금속 등이 원물에 잔류해 있을 걱정이 없어 안전성이 보장된다. 강아지 사료의 유기농 인증은 유기원료 함량이 95%인 경우와 70% 이상(70~94%)일 때 각각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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