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한국의 자동차생산은 글로벌 기준 5위(2021년 기준)를 차지할 만큼 주요국 중 하나다. 그런 만큼 각 제조사들은 끊임없이 신차를 출시하며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월 셋째 주 ‘핫한’ 주요 신차를 살펴보자.

렉서스 UX 300e
그간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주력했던 렉서스가 자사 최초의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를 국내에 출시하며 본격적인 전동화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 15일 렉서스코리아는 서울 롯데월드몰에서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고 렉서스 최초의 순수전기차 'UX 300e'와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NX 450h+' 출시를 발표했다.

뉴 제너레이션 NX와 UX 300e [렉서스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먼저 UX 300e에는 54.35kWh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1회 충전 시 최대주행 거리는 약 233㎞(상온 복합 기준)다. 충전 시간은 급속 기준 0%에서 75%까지 약 50분, 0%에서 100%까지 약 80분이 소요된다. 최근 최대 주행거리가 300㎞를 넘어가는 다른 브랜드 전기차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주행거리가 짧은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렉서스는 UX 300e에 앞좌석 멀티스테이지 에어백을 포함한 총 10개의 에어백을 탑재했고, 주행모드에 따라 다른 사운드를 제공하는 액티브 사운드 컨트롤(ASC) 기능으로 가속음이 없는 전기차의 단점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UX 300e의 소비자 가격은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상한선(5천500만원)보다 10만원 낮게 책정됐다.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NX
2세대 완전 변경 모델인 '뉴 제너레이션 NX'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하이브리드 2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은 NX 450h+ 프리미엄과 NX 450h+ F SPORT, 하이브리드 모델은 NX 350h 프리미엄과 NX 350h 럭셔리 등이다.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NX에 탑재된 U+Drive [연합뉴스 제공]

NX 450h+는 시스템 총출력 307마력(PS), 복합연비 14.4㎞/L(휘발유), 3.8㎞/kWh(전기)의 성능을 발휘한다. NX450h+에는 총 96개의 셀로 구성된 18.1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순수 전기 주행거리가 약 56㎞(복합 기준)다. 32A 완속 충전기로 충전시 약 2시간 37분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한 수준이다. NX 350h는 개선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시스템 총출력이 242마력(PS)으로 기존 모델 대비 43마력 높아졌고, 복합연비는 14.0㎞/L로 기존 모델보다 16.7% 향상됐다. 렉서스 최초로 14인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 10인치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버튼식 도어 개폐 시스템인 'E-LATCH'가 장착됐다.

2006년에 국내 첫 하이브리드 모델인 RX 400h를 출시한 렉서스코리아는 현재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이 약 98%에 달한다. 그런데 렉서스는 이번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와 순수전기차 출시를 통해 기존 하이브리드차와 함께 전동화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렉서스코리아는 내년에 전기차 'RZ' 등을 선보이며 전동화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쌍용차 토레스 사전계약 기록

토레스 [쌍용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쌍용자동차는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새로운 SUV '토레스'의 외관을 지난 13일 공개하고 이날부터 사전계약을 받고 있다. 그런데 쌍용차에 따르면 토레스의 첫날 사전계약 대수가 1만2천대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이 수치는 쌍용차가 출시한 신차 사전계약 물량 가운데 역대 최고치다. 기존의 사전계약 첫날 최고 실적은 2005년 10월 출시한 액티언의 3천31대였다. 이어 2001년 렉스턴 1천870대, 2017년 G4 렉스턴 1천254대 등이었다.

쌍용차는 "토레스의 외관은 짧고 반복적인 세로 격자 모형의 버티컬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키드 플레이트 일체형 범퍼를 적용해 강인하고 와일드한 이미지를 구현한 전면부 등 기존 모델과 전혀 다른 존재감으로 정통 SUV다운 면모를 자랑한다"고 전했다. 또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 4개를 동시에 수납하고도 여유로운 703L(리터)의 대용량 적재 공간을 갖췄다. 아울러 엔트리 모델인 T5부터 후측방 보조 경고, 앞차 출발 경고, 긴급 제동 보조, 전방 추돌 경고 등 첨단 안전 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토레스 실내 이미지 [쌍용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실내는 대시보드를 최대한 슬림하게 디자인해 탑승자가 탁 트인 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했다. 또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한 '버튼리스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각종 정보 시인성과 조작성, 편의성을 극대화했다고 쌍용차는 전했다. 아울러 3분할 와이드 디지털 클러스터로 내비게이션 등 차량 운행정보, 연비, 드라이빙 모드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들어올 수 있게 구성했다. 실내 전면 중앙의 12.3인치 다기능 인포콘 AVN, 8인치 버튼리스 통합 컨트롤 패널 등 더욱 직관적이고 편리한 통합 컨트롤 기능이 탑재했다.

쌍용차는 "기존 SUV들과 차별화해 정통 SUV 스타일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레트로(Retro) 감성을 더한 것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면서 쌍용차 브랜드 역시 최대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토레스가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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