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아직은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망설이게 되는 전기차. 이를 위해 정부는 전기차 구매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해 부담을 낮춰주고 있다. 여기에 각 지자체가 주는 지원금까지 더해지면 부담은 한 층 더 내려간다. 

먼저 국고 보조금 지금에는 기준이 있다. 올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의 상한 가격이 6천만 원에서 5천500만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그리고 5500만~8500만원 미만은 50% 지원하고, 8500만 원 이상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일단 국내에서 현대차의 ‘아이오닉 5’와 기아 ‘EV6’의 인기가 뜨겁다. 먼저 ‘아이오닉 5’는 ‘스탠다드’와 ‘롱레인지’ 버전으로 구분된다. 롱레인지의 경우 1회 충전 시 370km~429km(복합)까지 주행 가능하고 스탠다드의 경우 336km~319km(복합)까지 주행 가능하다. 아이오닉의 가격은 스탠다드는 4,908만원(개소세 할인 적용), 롱레인지는 5,206만원(개소세 할인 적용)부터 시작한다. 

다음 기아의 ‘EV6’는 아이오닉 5와 형제차지만 다른 개성을 뽐내며 인기몰이 중이다. EV6 역시 롱레인지와 스탠다드로 나뉘며,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롱레인지 475km~403km(복합), 스탠다드 370km~351km(복합)이다. 가격은 스탠다드는 4,945만원, 롱레인지 5,353만원부터 시작해 국고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한국GM 쉐보레 볼트도 국고 보조금 받을 수 있는 모델이다. 쉐보레 볼트는 해치백 스타일인 ‘EV’와 SUV성격을 가미한 ‘EUV’로 나뉜다. 볼트 EV는 1회 충전 시 최대 414km를 주행할 수 있고, 볼트 EUV는 403km를 주행할 수 있다. 구매 가격은 볼트 EV는 4,130만원, 볼트 EUV는 4,490만원부터 시작한다. 

쌍용자동차도 첫 전기차 소형 SUV ‘코란도 이모션’을 내놓으며 경쟁에 합류했다. 코란도 이모션은 자사의 소형 SUV인 ‘코란도’를 전동화한 모델이다. 1회 충전 시 307km(복합)를 주행할 수 있으며, 가격은 4,056만원(개소세 할인)부터 시작한다. 

수입 전기차도 100% 국고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차종이 있다. 바로 최근에 런칭한 볼보에 뿌리를 두는 ‘폴스타’이다. 폴스타 2 모델의 1회 충전 거리는 417km이다. 그리고 가격은 싱글모터 5,490만원, 듀얼모터 5,990만원으로 싱글모터의 가격은 5500만원이라는 국고 보조금 기준을 딱 맞춰 내놓은 전략모델로 볼 수 있다. 

세계적인 부자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가격은 좀 높지만 성능면에서는 앞서간다. 현재 국내에는 ‘모델 3’ ‘모델 Y’ ‘모델 S’ ‘모델 X’ 4가지를 판매 중이며, 가장 싼 ‘모델 3’의 경우 주행거리고 롱레인지는 최대 528km, 일반 모델은 403km이고, 퍼포먼스 모델은 총 주행거리가 480km에 0-100km까지 3.3초면 도달하는 슈퍼카급 성능을 갖췄다. 하지만 보조금은 전부 지원받을 수 없다. 테슬라 ‘모델 3’는 국고 보조금 기준가격에서 벗어나 일반 모델은 6,699만원 롱레인지 모델은 7,879만원, 퍼포먼스 모델은 8,969만원으로 일반과 롱레인지 모델만 보조금 50%만 지원받을 수 있다. 

쉽게 만나볼 수 없지만 제원상 수치적으로 가장 뛰어난 전기차는 무엇일까? 바로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의 신형 세단 ‘에어 그랜드 투어링 퍼포먼스’이다. 이 차의 시작가격은 무려 17만 9천 달러(2억2천만원)에 달한다. 가격보다 놀라운 건 세계 최고급 성능으로 주행거리는 446마일(717.8km)이고 출력은 1천50마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100㎞)에 도달하는 데 2.6초면 된다. 테슬라의 최고급 럭셔리 세단 '모델S 플래드'의 주행거리 396마일(637.3㎞)와 최고 출력(1천20마력)을 앞서는 수준이다. 

국고 보조금을 100% 지원받을 수 있는 대중적인 전기차부터 억소리나는 최고 성능의 전기차까지. 전 세계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다양한 전기차가 출시되고 있고, 선택의 폭 또한 넓어지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