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15세에 데뷔해 한국은 물론 일본 열도를 뒤흔든 아시아의 별 가수 ‘보아’. 그녀가 일본 데뷔 20주년을 맞아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를 기념하는 새 앨범 '더 그레이티스트'(The Greatest)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더 그레이티스트'를 비롯해 셀프 커버 프로젝트로 선보인 10곡 등 총 12곡이 수록됐다.

가수 보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아는 앞서 전날에는 일본 도쿄 국립 요요기 경기장에서 현지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 '보아 트웬티스 애니버서리 스페셜 라이브 -더 그레이티스트-'(BoA 20th Anniversary Special Live -The Greatest-)도 열었다. 보아는 이번 공연에서 '두 더 모션'(DO THE MOTION), '리슨 투 마이 하트'(LISTEN TO MY HEART), '발렌티'(VALENTI) 등 다양한 히트곡 29곡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보아와 협업한 적 있는 엠플로의 버발과 크리스탈 케이도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합동 무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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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20년, 우리나라에서는 데뷔 22주년을 맞은 보아는 방송국 사운드 엔지니어의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아버지가 방송국을 그만두신 후에는 목장을 운영해 시골에서 마치 ‘아틀란티스 소녀’와 같은 어린 시절을 보냈다. 보아는 어렸을 적부터무대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좋아해서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1998년 6학년이었던 그녀는 SM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서였던 이수만에게 캐스팅돼 본격적인 가수의 꿈을 펼쳐나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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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2년간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은 보아는 2000년 8월, ‘춤추는 15세 소녀’라고 불리며 <ID: Peace B>라는 앨범으로 데뷔를 하게 됐다. 그 후 2001년 5월 싱글 '아이디; 피스 비'(ID;Peace B)로 일본에 데뷔해 오리콘 차트 20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하게 됐고 오리콘 차트 기준 두 장의 밀리언셀러 앨범을 배출하는 등 일본 내 K팝 한류를 선도했다.

보아는 일본 활동을 위해 춤과 노래는 물론 언어까지 완벽하게 연습했다. NHK 아나운서의 집에 머물며 정확한 일본어 발음을 익혔고, 영어 회화를 위해서 외국인학교로 전학을 보내기도 했다. 이렇게 많은 노력을 들여서 데뷔한 보아는 어린 나이에 춤과 노래를 수준급으로 소화하며 화제를 일으켰다.

가수 보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후 보아는 일본의 기획사와 계약을 맺고 일본 진출을 선언했고, 그동안의 수록곡들을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바꿔 부른 스페셜 앨범을 발매했다. 보아는 무대 위에서 격렬한 댄스를 추면서도 안정적인 가창력을 뽐내며 일본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앨범 ‘Amazing kiss’ 역시 20위, ‘키모치와 츠타와루’는 11위를 기록했고, 네 번째 발매한 싱글앨범 ‘Listen to my heart’는 오리콘 일간, 주간 차트 모두에서 1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일본 진출을 할 수 있었다.

일본에서의 화제성은 국내에서도 크게 이슈가 되었고, 2002년 한국에서 2집 <No.1>을 발매하면서 큰 히트를 쳤다. 당시 56만장의 앨범 판매를 기록하면서 엄청난 인기를 받기 시작한 것.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활동을 하던 보아는 2집 활동 이후 일본에서 <Valenti>를 발매하고, 이 앨범은 보아의 첫 밀리언셀러로 기록되면서 일본에서의 인기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가수 보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같은 해에 한국에서 ‘아틀란티스 소녀’라는 노래를 발매하면서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큰 사랑을 받게 됐다. 이 이후에도 한국에서는 <My name>, <Girls on Top>으로, 일본에서는 <MADE IN TWENTY>, <QUINCY> 등의 앨범을 내면서 꾸준히 활동을 하면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국과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던 보아는 2009년 미국으로도 진출해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top200에 127위까지 올랐다. 그 이후 발매한 <Eat You UP>은 빌보드 핫댄스 플레이차트 8위를 기록하며 그 뒤에 발매된 앨범들도 20위 내에 들어오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가수로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방송에서도 보아는 큰 영향력을 자랑했다. 실력으로 입증 받은 아티스트인 만큼 SBS 케이팝 스타 등에서 심사위원으로 출연하기도 하고, 2013년에는 드라마 <연애를 기대해>, 2014년에는 영화 <빅매치>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삼시세끼>, <냉장고를 부탁해> 등의 예능에 출연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트>에서 심사를 맡으며 춤에 대한 애정과 진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가수 보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피땀눈물로 실력을 다지고 실력을 바탕으로 정상의 자리에 우뚝선 아티스트 보아. 그녀는 오랜 기간 꾸준히 활동하며 특별한 구설 없이 늘 프로의 모습을 선보여 왔다. 20년 넘게 좋은 모습으로 대중에게 기쁨을 선사해 온 보아의 더 빛나는 내일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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