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오늘의 영화는 ‘어바웃 타임 (About Time, 2013)’입니다. 

시간 여행은 언제나 인간의 소망이자, 희망이자, 공상 입니다. 불가능함을 알지만 누구든 꿈꾸는 능력이어서 그런지 드라마든 영화든 주요 소재로 많이 등장 합니다. 그 중 많은 사람들이 인생영화라고 꼽는 영화가 한 편 있습니다. 

시간의 중요성의, 시간의 가치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 주는 영화. 시간을 되돌릴 필요 없는 우리의 삶이 소중한 이유를 알려주는 영화, 어바웃 타임 (About Time, 2013)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영화정보>
어바웃 타임 (About Time, 2013)
코미디, 멜로, 로맨스 // 2013.12.05 // 123분 // 영국 // 15세 관람가
감독 - 리차드 커티스
배우 - 도널 글리슨, 레이텔 맥아담스, 빌 나이, 린제이 던칸 

<줄거리>
모태솔로 팀(돔놀 글리슨)은 성인이 된 날, 아버지(빌 나이)로부터 놀랄만한 가문의 비밀을 듣게 됩니다. 바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죠. 21살이 되고 팀은 아버지로부터 이 사실을 듣게 되고, 실제로 아버지의 말대로 실험해본 결과 돌아갈 수 있음을 믿게 됩니다. 그 시간여행이 비록 히틀러를 죽이거나 여신과 뜨거운 사랑을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여자친구는 만들어 줄 순 있으리라고, 팀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느 날. 꿈을 위해 런던으로 간 팀은 우연히 만난 사랑스러운 여인 메리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죠.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팀. 어설픈 대시와 어색한 웃음 그리고 자신이 가진 시간이동의 능력을 발휘해 그녀와 만나게 됩니다. 행복하고 영원하고 싶은 순간을 반복, 반복 또 반복을 하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그와 그녀의 사랑이 완벽해질수록 팀을 둘러싼 주변 상황들은 미묘하게 엇갈리고,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여기저기 나타나기 시작하죠.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여동생이 남자로 인해 생명에 위험한 순간을 겪게 되면서, 팀은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자신의 여동생이 그 남자를 만났던 시기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습니다. 그 시간으로 돌아가 여동생이 애초부터 문제의 남자를 만나지 않게 하려는 의도였죠. 

미션이 성공하는 듯 싶었지만, 그는 이 일로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어떠한 생명이 태어나기 전의 순간으로 가서 무언가의 일을 바꾸면 나비효과처럼 미래의 일도 바뀌게 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즉 여동생이 문제의 남자와 만난 시기는 팀의 딸 포지가 태어나기 전이었고, 포지가 태어나기 전의 순간을 변화시킨 대가는 포지가 아닌 다른 아이가 팀의 아이로 등장해 있던 것이었죠. 

결국 사랑하는 딸 포지를 위해 동생의 과거를 다시 원래대로 바꿀 수밖에 없었고, 닥쳐있는 현실 속에서 동생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갑니다. 하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시련과 아픔들. 팀이라고 벗어날 수 없듯, 두 번째 시련이자 자신의 능력에 대한 마지막 교훈을 얻게 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말죠. 그는 어떤 교훈을 얻게 된 것일까요? 그리고 그 능력으로 그는 어떤 사랑을 하게 될까요? 

<하고 싶은 이야기>
<어바웃 타임의 명대사>

당신은 지금 이 순간, 이 훌륭한 여행을 얼마나 즐기고 있습니까? 
- We are all travelling through time together, everyday of our lives.
All we can do is do our best to relish this remarkable ride.
(우리는 삶 속의 매일을 여행하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이 훌륭한 여행을 즐기기 위해 최선을 다 하는 것이다.)

- I’d only give one piece of advice to anyone marrying. We’re all quite similar in the end. We all get old tell the same tales too many times. But try and marry someone kind. And this is a kind man with a good heart. 
(결혼하는 사람에게 나는 항상 한가지만 충고해 준다. 인생은 누구나 비슷한 길을 걸어간다. 결국엔 늙어서 지난날을 추억하는 것일 뿐이다. 결혼은 따뜻(상냥)한 사람하고 하거라.) 

결국에 상냥한 사람. 그거면 충분한 것 아닐까요? 

삶은 본래 두 번 오지 않습니다. 영화를 보면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때는 만족했던 순간이 아니라, 아쉬웠던 순간이나 후회가 되는 순간들뿐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Life is as if there were no second chances. 인생은 본래 두 번의 기회가 없는 것처럼 사는 겁니다. 시간을 되돌릴 필요가 없어야 하는 순간. <어바웃 타임 (About Time, 2013)>과 함께 해보는 것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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