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봄철 텃밭에 뿌리는 ‘유박비료’, 반려견 폐사 주의해야
[카드뉴스] 봄철 텃밭에 뿌리는 ‘유박비료’, 반려견 폐사 주의해야
  • 보도본부 | 박진아 기자
  • 승인 2022.05.2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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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이윤아Pro] 최근 아파트 주변이나 텃밭에서 반려견들이 바깥을 돌아다닌 후에 갑자기 기력이 저하되고 구토나 설사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봄철이면 농작물이 잘 자라도록 비료를 뿌리는데 그 중 피마자(아주까리)가 함유된 유박비료 때문이다. 개가 먹으면 폐사에 이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하는 유박비료는 무엇일까.

나무 주변이나 화단, 텃밭 등에서 고소하게 풍겨오는 유박비료는 일반적인 강아지 사료와 비슷한 펠릿 형태 모양이다. 유박비료는 꽃이나 화목류, 작물 등이 잘 자라도록 대개 겨울에서 봄에 걸쳐 뿌리는데, 여기서 유박비료의 주원료인 피마자(아주까리)에는 독성이 청산가리의 약 6천 배인 ‘리신’이 들어 있어 동물들이 모르고 섭취할 경우 매우 치명적이다. 

리신은 식물독 중에 최강으로 꼽히는데, 인간의 치사량은 체중 60kg 성인 기준 18mg에 불과하지만 강아지의 치사량은 1kg당 20mg이나 된다. 즉 강아지의 치사량이 매우 높기 때문에 만약 사료인줄 착각하고 유박비료를 먹게 된다면 리신중독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만약 산책 후에 반려견이 구토나 출혈성 설사, 고열, 복통, 발작, 혼수 상태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면 바로 동물병원을 찾아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리신 중독을 치료할 해독제는 없는 상황이다. 증상에 따라 수액을 투여하는 등 대증치료를 하며 반려견이 회복되길 기다려야 한다. 특히 반려견이 유박비료를 먹은 것이 확인된다면 바로 2시간 이내에 동물병원으로 데려와 유박비료를 토해 내도록 하고 리신 성분이 위장에 흡수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반려견이 유박비료를 먹는 사고를 방지하려면 기본적으로 집밖에서 무엇을 주워 먹으려 할 때 즉시 목줄을 잡아당겨 강하게 제지해야 한다. 또 산책을 시킬 때는 유박비료 경고 문구를 잘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반려견이 있는 가정이나 애견카페, 정원에서는 유박이 함유된 비료는 절대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정작 해당 비료가 사용되는 곳에는 경고문구가 없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 문제다. 따라서 관리 시설에서도 반드시 주의 문구를 표기하고 심각성을 알려야 한다. 또 최대한 다른 비료를 사용해 위험한 상황을 피하시기 바란다. 반려견의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는 유박비료, 반려인이라면 반드시 알고 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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