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6·1 지방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각 정당의 후보들은 당의 승리를 이끌겠다는 각오로 선거운동에 한창이다. 지지율 조사에서 이미 우세를 보이는 지역이 있는 반면 접전 양상을 보이는 곳도 있다. 새 정부 출범 후 지방선거가 이루어져 민심을 확인하는 중요한 시점인 가운데 어느 곳이 핫한 지역인지 살펴보자.

첫 번째, 경기도지사 후보 ‘김동연-김은혜’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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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는 경기도를 대표하고, 경기도 지역의 사무를 총괄하는 광역자치단체장이다. 선출직 공무원 중에서는 대통령, 서울특별시장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위상을 가진 자리라고 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 당선되는 순간부터 대권주자로 분류되어 임기 내내 대중들과 언론에 주목을 받는다. 윤석열 정부 초기 국정운영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어 정치권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지난 9일 열린 첫 토론회에서 저마다 전국 최대 지자체를 이끌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동연 후보는 34년간 국정을 했고 2번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총괄 부총리를 맡았다며 경험이 일천한 사람에게 경기도를 맡길 것이냐고 말하며 김은혜 후보와 비교우위를 내세웠다. 이에 김은혜 후보는 도지사 자리를 정치적 발판으로 이용하면 안 된다고 말하며 오직 도민 삶만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 충남도지사 후보 ‘양승조-김태흠’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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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은 이번 선거에서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주목받는 격전지로 꼽힌다. 6·1 지방선거 충남지사 선거전에서 현직 지사인 양승조 민주당 후보와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지지율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는 여론조사 기관별로 지지율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양상을 보였다.

재선에 도전하는 양 지사는 누가 뭐라 해도 도지사 선거는 충남을 위해 일 잘할 사람을 뽑는 선거라며 일 잘할 도지사가 되기 위해서는 도정에 대해 잘 알아야 하고 그동안 실적으로 1등 충남, 1등 도지사를 증명했다고 자신했다. 김 후보는 강력한 추진력과 중앙정부와 원활한 소통으로, 충남을 대한민국의 핵심으로 만들겠다며 잘 사는 충남, 힘센 충남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충남의 아들 윤석열이 정권교체를 했듯이 김태흠이 도정 교체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세 번째, 강원도지사 후보 ‘이광재-김진태’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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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전 민주당 의원과 김진태 전 국민의힘 의원이 맞붙는 강원지사 선거도 주목된다. 이 후보는 지난 2010년 만 45세 나이로 ‘최연소 강원지사’가 됐지만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됨에 따라 7개월 만에 지사직을 잃었다. 그는 고심 끝에 12년 만에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김 후보는 황상무 전 KBS 앵커를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으며 과거 5·18 민주화운동 망언 논란과 불교 관련 발언 논란 등으로 공천 배제됐다가 당 결정 번복에 따라 경선에 합류하며 기사회생했다. 춘천MBC, 원주MBC, MBC강원영동 등 강원지역 MBC 3사가 리얼미터에 공동 의뢰로 5~6일 이틀간 강원도 유권자 812명을 대상으로 강원도지사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 46.9%,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 43.6%로 3.3%p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지방선거 대진표가 완성되며 후보들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방선거가 향후 정국을 가늠할 첫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에 각 정당에서는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투표는 27, 28일 2일간 사전투표와 선거일인 다음 달 1일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하니 잘 확인하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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