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미국의 기업인으로 투자자이자 세계적인 사모펀드 회사 블랙스톤그룹 회장 겸 CEO ‘스티븐 슈워츠먼’.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통령전략 및 정책포럼 위원장을 잠시 역임하기도 했다. 또한 2007년에는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에 선정됐다.

블랙스톤의 설립

[사진/Flickr]
[사진/Flickr]

슈워츠먼은 예일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고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MBA를 취득했다. 학교를 졸업하고 그는 투자은행 ‘리먼 브라더스’에서 근무했고 남다른 재능을 발휘하며 글로벌 인수합병 부문의 총책임자가 되었다. 그러다 그의 상사 ‘피터 G. 피터슨’과 함께 1985년 자본금 40만달러로 사모펀드 운용회사 블랙스톤을 설립했다. 창업 후 부동산과 헤지펀드, 부실기업으로 투자 대상을 넓혀갔으며 지금의 블랙스톤은 사모펀드·부동산·기업대출·펀드오브헤지펀드 등을 아우르는 금융 서비스 제국으로 성장했다. 이로 인해 슈워츠먼의 사모펀드 업계의 제왕으로 불리게 되었다.

블랙스톤의 투자 전략

[사진/Pxhere]
[사진/Pxhere]

최근 블랙스톤은 부동산 투자 수익률이 현재 8%를 웃도는 미국의 물가 상승률을 앞지를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 부문에 대한 투자를 밀어붙이고 있다. 미국의 경제 전문 뉴스 회사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부동산 투자에 대한 분기 수익이 12억 달러(약 1조 4,900억 원)로 집계돼 전체 투자 부문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슈워츠먼은 지난 1월 실적 발표에서 부동산 투자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점을 밝힌 바 있다.

대통령전략 및 정책포럼 위원장 역임

[사진/Flickr]
[사진/Flickr]

슈워츠먼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이기도 해 외부 자문을 제공하며 트럼프의 대통령전략 및 정책포럼 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에 연루되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그는 비판받더라도 건전한 조언을 제공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약간의 희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016년 말에는 트럼프에게 일자리와 경제에 대해 조언하기 위해 기업 임원 팀을 구성하는 것을 도왔고 구성원에는 JP모건체이스 CEO ‘제이미 다이먼’, 월트 디즈니 CEO ‘밥 아이거’, 전 GE 회장 ‘잭 웰치’ 등이 있었다.

활동적인 자선가

[사진/Wikimedia]
[사진/Wikimedia]

슈워츠먼은 활동적인 자선가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교육, 문화 및 예술을 지원하고 있으며 2004년에는 애빙턴 고등학교에 새로운 축구 경기장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뉴욕 공립 도서관에는 1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발표하며 42번가와 5번가에 있는 중앙 건물은 그의 이름을 딴 건물로 변경되었다. 계속해서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대학교 등에 기부를 자주 했고 2020년에는 자선 활동에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기로 서명하기도 했다. 슈워츠먼은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자선활동에서도 큰 문제를 해결하는데 힘쓰고 있다. 

공로에 대한 인정

[사진/Flickr]
[사진/Flickr]

어엿한 CEO로 성장한 슈워츠먼은 1999년 미국 업적 성취 아카데미(American Academy of Achievement)에서 골든 플랫 어워드(Golden Plate Award)를 수상했다. 2018년에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을 대신한 슈워츠먼의 공로를 인정받아 당시 멕시코 대통령 ‘엔리케 페냐 니에 토’에게 멕시코 정부가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의 훈장인 ‘아즈텍 독수리 훈장’을 수여 받았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사모펀드 회사 블랙스톤그룹의 회장 겸 CEO ‘스티븐 슈워츠먼’. 코로나19가 잦아들지 않는 상황에서도 부동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의 혼란 속에서도 패턴을 발견하고 투자한 그의 안목이 지금의 위치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