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미국의 한 블록체인 스타트업이 가상세계 메타버스의 디지털 토지를 팔아 3,600억 원 규모의 가상화폐를 조달했다. 현지시간으로 1일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BAYC)이라는 대체불가토큰(NFT)를 제작한 유가랩스는 메타버스 게임에 조성할 가상토지를 2억 8,500만 달러(약 3,600억 원)에 사전 분양했다고 로이터·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1. 지루한 원숭이 NFT 인기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지루한 원숭이’는 NFT 거래 시장에서 최고 인기 수집품이자 투자 대상으로 떠오른 가상 자산이다. 마돈나, 스눕독, 저스틴 비버, 패리스 힐턴, 에미넘 등 유명인들이 잇따라 이 NFT를 구매해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이 아이템의 가격은 수십만 달러에 달한다. 지루한 원숭이 NFT가 인기를 끌자 유가랩스는 ‘에이프코인’이라는 가상화폐를 발행했고 지루한 원숭이를 테마로 하는 메타버스 게임 ‘아더사이드’도 내놓기로 했다.

2. 이더리움 네트워크에도 영향

[자료제공 / 유가랩스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제공]

가상토지 분양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도 영향을 끼쳤다. 이더리움 기반의 NFT ‘아더디즈’와 에이프코인 구매 수요가 급증하자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적용되는 거래 수수료가 뛰었다. 가상화폐 금융업체인 디파이너는 “유가랩스의 가상토지 매각이 이더리움 거래 수수료의 가장 높은 급등을 촉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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