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휘 기자] ※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원숭이’가 달을 잡는다

욕심에 눈이 어두워져 자기의 분수를 모르고 날뛰다가 목숨까지 잃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사자(四字)야! 놀자’ ‘원후취월(猿猴取月)’입니다.
→ 원숭이 원(猿) 원숭이 후(猴) 취할 취(取) 달 월(月) 

‘원후취월(猿猴取月)’이란 

사람이 제 분수를 지키지 않으면 화를 입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동진’의 불교경전 <마하승기율>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옛날 인도의 파량나성에서 500마리의 원숭이가 살고 있습니다. 큰 나무 아래 연못에는 달이 비치고 있었고 원숭이 우두머리가 무리에게 달리 연못에 빠져 죽어가고 있다며 꺼내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모두가 대책 회의를 했지만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았고 이때 우두머리가 자신이 나뭇가지를 잡을 테니 서로 꼬리를 잡아 계속 이으면 꺼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못에 비친 달을 잡으려고 원숭이들은 서로의 꼬리를 잡고 길게 늘어뜨렸고 바야흐로 연못에 닿으려는 순간 나뭇가지가 부러져 모두 물에 빠져 죽고 말았습니다.

‘원후취월(猿猴取月)’ 행동 경계

원후취월은 욕심에 눈이 어두워 덤비다가는 낭패를 보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각자에게 자기가 많은 분수가 있으며 소소한 것에 만족하는 것도 행복한 삶이 될 수 있습니다. 큰 것만을 바라며 욕심에 눈이 멀어 무모한 행동으로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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