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일분일초,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을 이어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4월 둘째 주 자동차 업계에서 다양한 소식이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주요 이슈를 살펴보자.

쌍방울그룹, 쌍용차 인수의향서 제출

쌍방울그룹 신당 사옥 [쌍방울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참여 의사를 밝힌 쌍방울그룹이 매각 주간사에 인수의향서를 공식 제출했다. 지난 8일 쌍방울그룹은 매수자문사로 삼일PwC를 선정하고 매각 주간사인 EY한영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쌍방울그룹은 회생법원에도 의견서를 냈다.

쌍방울그룹은 그룹의 특장차 회사인 광림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꾸려 쌍용차 인수를 추진해 왔다. 광림은 이후 지난 6일 KB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을 통해 쌍용차 인수 자금 조달 준비를 완료해 본격적인 인수작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당시 광림은 4천500억원 수준의 인수자금 조달 준비를 마쳤다고 밝혀 과거 이스타항공 인수 추진 때 확보했던 자금과 새로 조달하는 자금을 더해 인수 금액을 제시했을 것으로 보인다. 광림은 자금 조달의 구체적인 방식은 언급하지 않은 채 향후 공시를 통해 알리겠다고 했으나 유상증자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편, 쌍용차 인수전에는 쌍방울그룹 외에도 KG그룹이 최근 참여 의사를 밝혔다.

기아-현대차 등 리콜

국토교통부는 기아, 현대자동차,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등 5개사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9개 차종 23만3천55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7일 밝혔다.

기아 K7 [기아 제공·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K7 16만4천525대(제작일자 2009.11.18∼2016.5.23)는 앞면 창유리의 부착 불량으로 충돌 시 창유리가 이탈되고, 이로 인해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GV80 6만4천13대(2019.12.31∼2022.3.25)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자기인증적합조사 결과 타이어공기압 경고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행 중 타이어 압력이 낮아지더라도 경고등이 켜지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현대차의 넥쏘 3천354대(2021.9.1∼2022.3.4)도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발견됐다. 통합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뒷좌석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 경고등이 켜져 있어야 하는 시간이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국토부는 두 개의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에 대해 우선 제작사에서 자발적으로 리콜을 진행하도록 한 뒤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넥쏘 654대(2018.1.10∼12.17)는 수소 충전구 내부 부품(충전소켓 필터)의 강도 부족으로 인해 수소 충전 시 부품이 손상돼 수소 가스가 누출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어 리콜이 결정됐다.

[국토교통부 제공]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골프 A7 1.4 TSI BMT 966대(2015.7.28∼2016.5.27)는 연료레일 고정 볼트의 체결 불량으로 연료가 새어 나와 화재로 이어질 우려가 제기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S 400 d 4매틱 등 4개 차종 29대(2020.11.11∼2021.2.19)는 에어백 제어장치 고정 볼트의 조임 불량으로 주행 중 의도치 않게 에어백이 전개되거나 사고 시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국토부는 우선 수입사에서 자발적으로 리콜하도록 한 뒤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끝으로 기흥인터내셔널에서 수입·판매한 맥라렌 GT 16대(2019.9.18∼2021.8.12)는 에어백 제어장치 연결부(커넥터)의 체결 불량으로 사고 시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아 탑승자가 다칠 우려가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각 제작·판매사의 공식 서비스센터 등에서 무상으로 수리 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리콜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자동차리콜센터에서 확인하면 된다.

베이징 국제 모터쇼 연기

본문과 관련 없음 [사진 / 픽사베이]

이달 하순 개최될 예정이던 베이징 국제 모터쇼(오토차이나 2022)가 중국내 코로나19 확산 속에 연기됐다. 베이징 모터쇼 사무국은 지난 2일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를 통해 당초 21일부터 30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제17회 베이징 모터쇼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사무국은 중국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면서 방역 상황이 엄중해지고 있다면서, 정부와 베이징시 당국의 방역 정책에 협조하고 참가자 안전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연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사무국은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면서 방역 정책상의 요구에 입각해 구체적인 개최 일정을 다시 통보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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