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휘 기자] ※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거북’의 털과 ‘토끼’의 뿔

본래 실재하지 않는 것을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사자(四字)야! 놀자’ ‘귀모토각(龜毛兎角)’입니다.
→ 거북 귀(龜) 털 모(毛) 토끼 토(兎) 뿔 각(角) 

‘귀모토각(龜毛兎角)’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이나 불가능한 일을 이르는 말입니다.

진나라 ‘간보’의 <수신기>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하(夏)의 걸왕과 함께 포악한 군주의 대명사 걸주로 불리는 주왕은 주(周)의 무왕이 일으킨 토벌군에 의해 목야에서 패하여 자살했습니다.

주왕이 장차 멸망할 것의 조짐으로 거북과 토끼가 나옵니다. ‘상나라 주왕 때 큰 거북에 털이 나고 토끼에 풀이 났다. 이는 곧 전쟁이 일어날 조짐이었다.(商紂之時 大龜生毛 兎生角 甲兵將興之象也)’

이와 유사한 비유로 ‘공화(空華)’가 있습니다. 안질에 걸린 사람이 환영으로 인해 공중에 꽃이 있다고 믿는 것과 같이, 실체가 없는 것을 그릇된 관념에 의해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있을 수 없는 ‘귀모토각(龜毛兎角)’ 

귀모토각은 있을 수 없는 것이나 불가능한 일 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자연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 분명 존재하기는 합니다. 그러나 불가능할 것 같은 일도 노력으로 극복하는 것이 인간의 또 다른 능력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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