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지구온난화 여파 3월로 앞당겨질 수 있을까...‘식목일’ 이모저모  
[카드뉴스] 지구온난화 여파 3월로 앞당겨질 수 있을까...‘식목일’ 이모저모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2.04.0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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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조재휘] 나무를 많이 심고 아껴 가꾸도록 권장하기 위해 국가에서 정한 식목일. 지난 2006년부터는 공휴일에서 제외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4월 5일을 식목일로 정해 국가적인 행사로 나무를 심는다. 공휴일이 아니라고 그 의미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식목일의 이모저모를 알아보자.

식목일은 조선 성종 때 왕과 세자, 문무백관이 선농단에서 직접 밭을 일군 날을 기원으로, 1910년 4월 5일 순종이 친경제(親耕祭)를 거행할 때 나무를 심은 것에서 유래했다. 일제강점기에는 총독부가 날짜를 4월 3일로 옮겨 식목일 행사를 거행하였는데, 그 이유는 소화 천황의 생일이 4월 5일이었으므로 이와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방 이후 1946년에는 미 군정청에 의해 식목일이 다시 4월 5일로 환원, 제정되었으며 1949년 6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건’에서 법정공휴일 ‘식목일’로 지정되었다. 1960년 3월 기존의 4월 5일 식목일을 3월 15일 ‘사방의 날’로 변경했다가 이듬해 1961년 다시 4월 5일을 식목일로 변경했다. 1982년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해 식목일이 법정기념일 제정되었고 2005년까지는 공휴일로 지켜졌으나 2006년부터는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

2007년경에 지구온난화 등으로 3월쯤으로 식목일을 옮기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상징성을 이유로 유지하기로 했다. 식목일을 3월로 옮기자는 방안이 계속 논의되고 있으며 산림청이 올해부터 식목일을 3월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일단 올해는 종전 4월 5일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산림청이 여러 조사를 통해 여론을 확인한 결과 찬반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북한에는 식목일을 뜻하는 ‘식수절’이 있다. 북한 식수절은 애초 1947년 김일성이 문수산에 나무를 심은 날인 4월 6일이었다가 1999년부터는 김일성과 김정일이 평양 모란봉에 올라 산림조성 구상을 제시했다는 1946년 3월 2일을 기념한다며 3월 2일로 바꿨다.

북한은 그간 무분별한 개간과 벌목으로 산림이 피폐해지면서 임산물이 줄어들고 자연재해 취약성이 커져 어려움을 겪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집권 이후 산림 조성 사업을 ‘산림복구 전투’라고 부르면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산림청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전문 기업과 함께 확장 가상세계 공간(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한 비대면 온라인 내 나무 갖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발생한 경북지역 대규모 산불피해지를 가상세계 공간인 두나무의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서 구현해 진행되었다. 

참여자들은 가상의 숲에 입장한 뒤 안내에 따라 삽, 장갑 등 나무심기에 필요한 아이템을 수집하고 가상의 나무 1그루를 심는 방식이다. 가상의 세계에서 심어진 나무는 실제 산불피해 지역에 나무 2그루가 심어져 산불피해지 복원에 국민이 간접 참여하게 된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번 메타버스를 이용한 내 나무 갖기 행사 참여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MZ세대도 많은 관심을 보임에 따라 내년에는 참여 규모를 늘려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여러 나라에도 고유의 식목일이 있다. 지구온난화로 더 중요해진 산림. 나무를 아끼고 잘 가꾸도록 권장하기 위해 지정된 날인만큼 그 의미를 되새겨보고 나무심기에 동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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