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일분일초,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을 이어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3월 둘째 주 자동차 업계에서 다양한 소식이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주요 이슈를 살펴보자.

현대차 중고차 시장 진출

현대자동차가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7일 현대차는 신차 수준의 상품화를 목표로 한 중고차 사업 방향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와 신뢰 제고, 중고차 매매업계와의 상생을 목표로 국내 완성차 브랜드 최초로 고품질의 인증 중고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중고차 관련 통합정보 포털을 구축해 기존 중고차 시장의 단점을 해소하고, 중고차 매매업계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참고 이미지 [사진 / 픽사베이]

먼저 현대차는 제조사로서 보유한 기술력을 활용해 성능검사와 수리를 거친 인증중고차(CPO·Certified Pre-Owned)만 시장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5년, 10만㎞ 이내의 자사 브랜드 차량을 대상으로 국내 최대수준인 200여개 항목의 품질검사를 실시하고, 이를 통과한 차량을 신차 수준의 상품과 판매 과정을 거쳐 선보일 계획이다.

그리고 현대차는 총 3단계에 걸친 중고차 품질검사와 인증체계(매집점검-정밀진단-인증검사)를 마련하고, '인증중고차 전용 하이테크센터'도 구축한다. 인증중고차 전용 하이테크센터는 정밀진단뿐만 아니라 정비와 내외관 개선(판금도장·휠·타이어 등)을 전담하는 상품화 조직을 운영해 중고차의 상품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는 고객이 타던 차량을 매입하고 신차 구매 시 할인을 제공하는 보상판매 '트레이드 인'(Trade-in)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현대차에 따르면 차량 성능·상태와 이력 정보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공정한 가격으로 고객의 차량을 매입해 신차 구입 시 할인까지 제공함으로써 중고차 처리와 신차구매가 원스톱으로 가능해진다.

아울러 현대차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고차 관련 정보를 수집·분석한 후 종합해서 보여주는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가칭 중고차 연구소)을 구축할 계획이다.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에서는 중고차의 성능·상태 통합정보와 적정가격 산정, 허위·미끼 매물 스크리닝 등의 서비스가 주를 이룬다. 아울러 중고차 시장의 현재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중고차 가치지수와 실거래 대수 통계, 모델별 시세 추이, 모델별 판매순위 등의 정보도 제공된다.

이 중 중고차 성능·상태 통합정보는 국토부와 보험개발원 등이 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소비자들이 자신이 구매하려는 중고차의 사고 유무와 보험수리 이력, 침수차 여부, 결함·리콜내역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내차 시세 서비스'에서는 적정가격을 투명하게 제공해 소비자들이 허위·미끼 매물을 걸러낼 수 있다고 전했다.

중고차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 현대차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온라인 가상전시장을 중심으로 중고차 판매채널을 운영한다. 소비자들은 가상전시장에서 상품 검색과 비교에서부터 견적과 계약, 출고, 배송에 이르기까지 구입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기존 중고차업계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대차는 중고차매매업계와 마련한 상생안도 적극적으로 준수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기존업계와의 상생협력과 중고차 시장의 발전을 위해 5년, 10만km 이내의 자사 브랜드 중고차만 판매하고, 인증중고차 대상 이외의 매입 물량은 경매 등을 통해 기존 매매업계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도별 시장점유율 제한과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 공개, 중고차산업 종사자 교육 지원 등도 상생안으로 제시했다.

서울시, 공영주차장 ‘체납차량’ 입·출차 자동알림

공영주차장 내 번호판 인식 장비(왼쪽)와 입차 알림 메시지(오른쪽)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시는 4일부터 시내 공영주차장 99곳에서 '체납차량 입·출차 자동알림'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과태료를 체납해 번호판 영치 대상인 차량이 공영주차장에 들어오면 카메라가 번호판을 인식해 자동으로 서울시 단속요원과 관할 자치구에 통보하는 시스템이다. 시에 따르면 단속요원에게 해당 주차장과 차량번호, 입차 시각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문자(SMS) 통지해 번호판 영치가 신속·정확하게 이뤄질 수 있게 된다.

이전에는 단속요원이 직접 돌아다니면서 영치 대상 차량을 발견해야만 번호판 영치가 가능해 업무에 제약이 있었다.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기 전에 자신의 차량이 체납 차량인지 미리 확인하려면 서울시 '자동차번호판 영치 간편민원 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면 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공영주차장 입·출차 알림 시스템을 활용해 의무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이나 정기검사·점검 미필 차량의 운행을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전기차 충전기 명칭 공모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시는 3월 25일까지 전기차 충전기 명칭을 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 공모에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쉽고 편하게 부를 수 있는 명칭을 온라인으로 제안하면 된다. 자세한 참여 방법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심사를 통해 총 9건을 선정하고, 제안자에게는 최우수상(1명) 200만원 등 총 4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시는 2026년까지 전기차 충전기 22만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윤재삼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본격적인 충전기 보급에 앞서 시민들이 전기차 충전기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공모전을 기획하게 됐다"며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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