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허정윤 PD / 구성 : 심재민 기자] 2022년 3월 2일 이슈체크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제 20대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그런 만큼 확진자와 격리자의 투표 방법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데요. 오늘 이슈체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의 대선 투표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조재휘 기자와 함께합니다.

네 안녕하세요 조재휘입니다. 

[서울 = 연합뉴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 = 연합뉴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Q. 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당초 예상보다 일찍 22만명에 육박하면서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대선도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확진자와 격리자의 투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관심이 많은데 당국의 지침은 무엇입니까?

A. 정부는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대통령 선거 방역관리방안을 보고 받고 논의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제20대 대통령선거 등을 위한 외출'을 확진·격리자의 선거권 보장을 위해 질병청장이 정하는 외출 사유로 공고했는데요. 이에 따라 확진자와 격리자도 일정에 맞춰 외출 후 투표가 가능하고 입원 중인 중환자들도 원칙적으로는 외출이 허용됩니다.

Q. 선거권 보장을 위해 외출 사유로 공고한거군요. 확진자와 격리자의 투표 일정 어떻게 됩니까?

A. 확진·격리 유권자는 선거일 당일이나 사전투표 이틀째인 5일 오후 5시부터 선거 목적으로 외출할 수 있으며, 투표를 마치면 즉시 귀가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확진·격리자는 5일 오후 6시 전까지 사전투표소에 도착해야 하는데요. 선거 당일에는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습니다. 일반 유권자의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니까, 일반인과 확진 또는 격리자와 분리하기 위한 조치로 판단됩니다.  확진·격리 유권자는 신분증과 함께 외출안내 문자나 확진·격리 통지 문자 등을 투표사무원에게 제시하고, 투표사무원의 안내에 따라 별도로 마련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면 됩니다.

Q. 일반 투표와 시간이 분리되기 때문에 확진자와 격리자의 혼동을 막기 위해 안내가 필요해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A. 네 맞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확진자와 격리자에게 투표 전일과 당일에 총 6차례에 걸쳐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입니다. 안내 문자는 사전투표(3월 5일) 전일 낮 12시, 당일 낮 12시와 오후 4시, 선거일(3월 9일) 투표 전일 낮 12시, 당일 낮 12시와 오후 4시에 확진·격리자의 관할 보건소에서 발송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투표 당일에 확진 판정을 받는 유권자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당국은 비상연락을 통해서 보건소나 질병관리청이 검표하시는 분께 알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Q. 그런데 요즘 코로나19 확진자가 너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선거일이 감염 확산의 통로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하는데, 이에 대한 대책도 있을까요?

A. 최근 확진자 폭증으로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82만678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런 추세로 미뤄 선거일까지 특별투표 대상자가 100만명 이상으로 증가할 수 있고, 이 경우 확진자들이 제한된 시간 안에 모두 투표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현재로서 몇 명의 확진자가 선거에 참여할지는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이틀에 걸쳐 1시간 30분 시간적 여유를 드렸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큰 애로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Q. 투표 시간뿐만 아니라 장소도 일반 투표자와 분리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

A.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투표에 늦게 참여하는 일반 유권자와 확진·격리 유권자의 동선이 일부 겹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일반 유권자와 확진·격리 유권자의 투표소는 분리해서 운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투표 후 바로 귀가하지 않는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박 반장은 "확진자들의 외출을 허용한 것은 국민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들께서 수칙을 지켜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당부했습니다.

네 설명 잘들었습니다. 확진자 폭증 상황에서 일주일 앞으로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에 참여하려는 코로나19 확진자나 격리자는 사전투표일이나 선거일 당일 오후 5시부터 투표 목적으로 일시 외출을 할 수 있는데요. 이번 대선은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와 더불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안전한 선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상 이슈체크였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