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올해 첫 히어로 블록버스터 <더 배트맨>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지난해 말 개봉한 <스파이더맨>에 이어 <배트맨>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침체에 빠진 극장가를 구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에 개봉하는 새로운 배트맨은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로버트 패틴슨’이 맡았다. 그는 지난달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 주연으로 캐스팅되어 또 한 번 국내 팬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사진/Flickr]
[사진/Flickr]

TV 드라마 <니벨룽의 반지>의 조연으로 데뷔한 로버트 패틴슨은 배우 생활 초기에는 크게 대중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해리포터와 불의 잔>에서 ‘케드릭 디고리’ 역을 맡으면서 조금씩 안정적인 연기 생활을 하기 시작했고 차세대 ‘주드 로’로 주목받기 시작한다.

[사진/영화 '트와일라잇' 스틸컷]
[사진/영화 '트와일라잇' 스틸컷]

그리고 패틴슨에게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작품, <트와일라잇>을 만나게 된다. 이 작품은 전 세계적인 인기와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특히 10대 여성층을 필두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로 인해 주연 배우 패틴슨과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또한 패틴슨은 제이콥 역의 ‘테일러 로트너’와 함께 할리우드 남자 배우 최고 수입 스타 10위권에 들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패틴슨이 좋은 평가만 받은 것은 아니었다. 주연 ‘에드워드 켈렌’ 역을 맡았지만 연기가 어색했기 때문이다. <트와일라잇> 시리즈 <뉴 문>, <이클립스> 등에도 출연했지만 여전히 아쉬운 연기력을 보여줘 팬들의 실망감을 안겼다. 결국 최악의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굴욕까지 맛보기도 했다.

[사진/영화 '코스모폴리스' 스틸컷]
[사진/영화 '코스모폴리스' 스틸컷]

발연기로 굴욕을 맛 봤던 패틴슨은 영화 <코스모폴리스>로 가능성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천문학적인 돈을 주무르는 뉴욕의 최연소 거물 투자가가 세계공황에 맞선 24시간을 그린 영화에서 차가운 투자가 ‘에릭 패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고 언론에서 호평을 받으며 그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사진/영화 '굿 타임' 스틸컷]
[사진/영화 '굿 타임' 스틸컷]

이어 사프디 형제가 연출한 2017년 칸 영화제 경쟁 부문의 <굿 타임>에서 열연을 펼쳐 남우주연상 후보로까지 오르는 등 연기파 배우로 완전히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귀공자 이미지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탈색한 머리에 후줄근한 후드티를 입고 거친 욕설을 내뱉는 모습으로 완전히 달라진 연기력을 선보였다. 결국 패틴슨은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자신에게 따라붙던 발연기 꼬리표를 완전히 떼어냈다. 

연기파 배우로 필모그래피를 꾸준히 쌓아가던 그가 영화 <더 배트맨>으로 관객들을 만나게 된다. 새로운 배트맨 ‘브루스 웨인’ 역으로 캐스팅된 그는 2년 동안 배트맨으로 살아온 브루스 웨인이 잔악한 연쇄 살인을 저지르는 수수께끼 킬러 ‘리들러’가 던진 단서를 풀어가면서 범죄 사건을 수사하는 추리극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사진/영화 '더 배트맨' 스틸컷]
[사진/영화 '더 배트맨' 스틸컷]

발연기 꼬리표를 떼고 이제는 연기파 배우로 성장해 매번 명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배우 ‘로버트 패틴슨’. 좌절하지 않고 차츰차츰 성장하는 모습이 관객들에게는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영화계가 주춤하고 있는 요즘, 패틴슨이 그의 연기력으로 싸늘한 극장가에 온풍을 불러오게 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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