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일주일 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어제(20일) 결렬을 선언했다. 안 후보는 “이제부터 저의 길을 가겠다”며 단일화 결렬을 공식 선언한 것이다. 오늘은 야당 후보 단일화 불발과 관련된 내용을 이슈체크에서 Q&A로 자세히 알아보겠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Q. 먼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결렬 선언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나?
A.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어제(20일) 오후 1시 30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일주일 기다리고 지켜보았다며 더 이상의 무의미한 과정과 시간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자신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서든 단일화 프레임에 가두려는 정치 환경과 구도를 극복해보려는 고육지책이었고,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쳐달라는 여론의 뜻을 받들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Q. 안 후보 측은 윤 후보 측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았나?
A.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제안을 받은 윤 후보는 일주일이 지나도록 가타부타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당이 겪은 불행을 틈타 상 중에 후보 사퇴설과 경기지사 대가설을 퍼뜨리는 등 정치 모리배 짓을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는 국민의당 유세차 사고로 안 후보가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한 뒤 국민의힘 일각에서 안 후보의 중도 사퇴설과 경기지사 제안설이 거론됐던 것에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이다.

Q. 윤 후보의 국민의힘 입장을 안 들어볼 수 없는데, 어떤 입장인가?
A. 국민의힘은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안 후보의 충정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국민께 실망을 드려선 안 될 것이라며 정권교체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 여권 지지층의 역선택 가능성 등을 우려해 여론조사 단일화 방식은 어렵다는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피력해왔다.

Q. 야권 단일화가 무산되며 이번 대선은 어떻게 될 전망인가?
A. 야권 단일화가 막판 최대 변수로 거론됐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가 좌초되면서 이번 대선은 일단 다자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윤석열 후보 간 지지율 박빙 구도가 이어질 경우 단일화 불씨가 언제든지 살아날 수 있다는 관측도 여전히 나와 막판까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 전개될 전망이다.

Q.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행보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 어떤가?
A. 일단 이 후보 측은 안 후보가 윤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영향으로 선거 구도에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인 우상호 의원은 오늘(21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단일화 이슈가 걷혔기 때문에 이제는 양 후보가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벌이는 과정으로 접어들 것이라며 앞으로 열흘이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Q. 단일화를 뒤로하고 독자적인 길을 걷게 되는 안 후보는 이제 어떻게 대선 레이스를 완주할 것으로 보이는가?
A. 안 후보는 SNS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대선 일정을 다시 시작한다며 완주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도 안 후보의 선거 완주와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서 확실한 3강 체제 구축이 쉽지 않아 보이지만 아직 남은 TV토론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다.

Q. 이번 TV토론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언제 열리게 되나?
A. 여야 대선 후보 4인은 오늘(21일) 저녁 8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첫 TV 토론회에서 격돌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4인의 후보가 맞붙는 3번째 TV토론이자, 지난 15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첫 TV토론이다.

각 후보는 오늘(21일) 공개 일정 없이 TV토론 준비에만 매진하고 있다. 선관위가 주관하는 법정토론은 오는 25일(정치), 3월 2일(사회) 2차례 더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이번 대선이 다자구도로 치러질지, 단일화의 불씨가 또 살아날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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