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누군가의 절박함이 담긴 청원. 매일 수많은 청원이 올라오지만 그 중 공론화 되는 비율은 극히 드물다. 우리 사회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지만 조명 받지 못한 소외된 청원을 개봉해 빛을 밝힌다.

청원(청원시작 2022-02-15 청원마감 2022-03-17)
- 성미산을 지켜주세요
- naver - ***

카테고리
- 안전/환경

청원내용 전문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5학년 ***입니다. 저희 동네에 성미산이란 우리 마을 사람들의 추억이 담긴 산이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시에서 성미산에 나무를 베고 데크길을 만들어 버린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제 마음은 무너져 버린 것만 같았습니다.

그 나무는 우리 마을 사람들이 심고 키운 나무입니다. 제가 3살 때부터 식목일마다 마을 어른들과 함께 열심히 키웠던 나무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오늘 아침에 갑자기 서울시에서 나온 사람들이 나무를 베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코로나19감염증으로 나가지는 못하지만, 당장이라도 뛰어가고 싶습니다. 제발 성미산을 망가지지 않게 해주세요. 저희도 어른들도 데크길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나무에 사는 새와 새둥지는 다 사라지게 됩니다. 제가 배운 생태는 부수는 게 아니라 살리는 거라고 배웠습니다. 성미산의 공사를 멈춰주세요 나무는 지금도 잘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게시물의 일부 내용이 국민 청원 요건에 위배되어 관리자에 의해 수정되었습니다]

청원 UNBOXING
답변 >> 서울환경연합

“나무를 베지 않는 친환경 공법으로 진행하겠다는 안내에 맞지 않는 행동”

“공사 중지와 대화를 요구하는 서명에 나서...주민 1천400여 명과 환경단체 27곳이 이에 동의”

“지난 2년간 성미산에 '근린공원 정비사업'이라는 이유로 많은 공사가 진행...지적과 의논 과정을 거쳐 2년 만에 민관협의체가 구성됐지만, 구는 더는 미룰 수 없다며 공사를 강행”

“오픈채팅방이 아닌 마포구의 공식적인 의지 표명을 요청...민관협의체 합의 이후 공사 진행, 기존 정비사업계획안 전면 재검토, 정비사업 수요조사와 생태환경조사 실시 등을 촉구”

청원 UNBOXING
답변 >> 마포구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주민들과의 대화를 재개”

“주민들과 생명의숲 등 지역 환경단체들의 공사 반대 요구 수용...주민과의 대화 자리를 열어놓고 성미산 공사의 모든 부분을 주민들과 협의해 진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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