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2022년 02월 14일 월요일의 국내정세

▶국민의힘
안철수 여론조사 단일화 제시에 국민의힘, "통 큰 단일화" 담판 고수
14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여론조사 단일화를 제시한 데 대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측은 일대일 담판을 거듭 강조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우려를 표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은 통 큰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 역시 "지금이 여론조사를 할 때인가"라며 전날 부정적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총리나 장관 몇 자리 제안하는 접근법으로는 안 후보 기분만 상하게 할 것"이라며 "정치 공학보다 가치 위주로 진정성 있게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현충원 찾아 현충탑에 분향...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 참배
1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분향·헌화한 뒤 전직 대통령들의 묘역을 참배했다. 그는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김영삼(YS) 전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 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 등의 순으로 참배했다. 이에 이 후보는 이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이유를 묻는 말에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역사의 한 부분"이라며 "5년 전 (대선) 경선 당시 내 양심상 그 독재자와 한강 철교 다리를 끊고 도주한, 국민을 버린 대통령을 참배하기 어렵다고 말씀드린 바 있지만, 5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저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저의 사회적 역할도 책임감도 많이 바뀌고 커졌다"고 전했다. 한편 이 후보는 방명록에 '선열의 뜻을 이어 위기에 강한 통합대통령 유능한 경제대통령이 되겠습니다'라고 남겼다.

▶정의당
심상정, "촛불 정부 심판론 작용... 단일화는 내 사전에 없다"
14일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촛불 정부조차 심화하는 불평등, 깊어지는 차별과 혐오 갈등을 막지 못했다"면서 "이번 대선은 촛불 정부 실패에 따른 심판론이 강하게 작용하는 선거"라고 밝혔다. 심 후보는 "실패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이를 만회할 개혁의 비전과 의지를 경쟁하는 선거가 되는 것이 당연한데, 집권당의 후보조차 보수경쟁으로 역주행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이런 역사적 퇴행을 단호히 막아내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의당의 존재 의의를 묻는 말에는 "승자독식 양당 체제 아래에서 독자적인 기반을 가지고 이렇게 버텨온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밝혔으며, 다른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은 없다. 단일화는 제 사전에 없다"고 강조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