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첫 메달을 선사한 스피드 스케이팅의 경기력이 김민석을 시작으로 더욱 탄력받고 있는 가운데, SBS 제갈성렬 해설위원이 12일 치뤄지는 남자 500m에도 메달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SBS 제갈성렬 해설위원은 평창에서 깻잎 한 장 차이로 은메달을 딴 차민규 선수가 금메달을 향해 질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갈성렬 위원은 500m에 함께 출전하는 김준호의 활약도 주목하고 있다. 김준호는 같은 종목에서 차민규(11위)보다 더 높은 세계랭킹(8위)에 있는 만큼 이번 베이징에서의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제갈성렬 해설위원의 이러한 희망 메시지가 눈길을 끄는 건, 최근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에 대한 ISU(국제빙상경기연맹)의 전망 때문이기도 하다. ISU는 “베이징에서의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은 오르막 전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제갈성렬 해설위원의 의견은 전혀 다르다. “통계적인 전력은 낮아졌을 수 있지만 올림픽이기 때문에 상황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제갈성렬 해설위원은 후배 선수들을 향해 “정해진 미래는 없다”며 “두려움 없이 질주하라”고 강조했다.

SBS 제갈성렬 해설위원은 '헛둘헛둘' 등의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헛둘성렬’이라는 별명까지 지닌 해설계 인기스타다. 어느덧 3회연속 올림픽 해설위원을 맡은 베테랑 중에 베테랑이지만 그의 중계 열정은 신입보다 더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제갈성렬 해설위원은 매 경기마다 박진감과 재미를 선사하려는 이유에 대해 “남다른 사명감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때 비인기 종목이었던 스피드 스케이팅이 지금의 자리까지 온 데엔 국민들의 관심이 컸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결국, 제갈성렬 위원이 중계에 더욱 열정적으로 임하려고 하는 건 “국민들에게 관심을 불러일으켜 스피드 스케이팅의 발전으로 이끌려는 스피드 스케이팅 선배로서의 책임감”인 셈이다.

매 경기마다 결승전 같은 짜릿한 중계를 선보이는 제갈성렬 해설위원이 앞으론 또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 주목받고 있다. 제갈성렬 해설위원의 명품 중계는 12일부터 본격 시작되는 남자 500m와 남녀 팀추월에서도 SB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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