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올림픽 등 각종 스포츠 경기에서 나오는 역사적인 기록들은 브랜드 오메가(Omega)와 전부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록을 재거나 기록을 취합할 수 있는 시스템 역시 오메가에서 만들었거나 양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오메가 CEO ‘레이날드 애슐리만’은 17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오메가를 이끌고 있다.

오메가 CEO 애슐리만

[사진/유튜브 채널 Teddy Baldassarre 방송화면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Teddy Baldassarre 방송화면 캡처]

애슐리만은 1996년부터 오메가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그는 2001년 국제영업 부사장이 되었고 15년 동안 직책을 수행하면서 유통 채널을 재구성하고 브랜드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를 재구축했다. 그는 회사 내에서 정밀도와 신소재 개발 및 디지털 판매 측면에서 업계의 발전과 선도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2000년대에는 시계에 혁신을 더해 침체되어 있던 오메가를 끌어올렸고 2016년 오메가의 CEO로 임명되었다.

오메가 브랜드의 탄생

[사진/Wikimedia]
[사진/Wikimedia]

오메가는 스위스 시계 브랜드로 1848년 시계 장인인 루이 브란트가 설립한 공방에서 시작되었다. 1885년 당시 하루 오차가 30초밖에 안 될 정도로 뛰어난 완성도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서서히 그 이름을 알렸다. 이후 1890년 모든 부품을 표준화해서 쉽게 호환하고 수리할 수 있는 회중시계 칼리버를 발표했고 사람들은 시계 제작의 마지막을 장식한다는 의미로 ‘오메가’라는 이름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1902년부터 오메가를 회사명으로 채택해 공식 브랜드명으로 사용되고 있다. 

최초라는 수식어의 오메가

[사진/Flickr]
[사진/Flickr]

1932년 당시에는 시계의 방수력이 수영 정도만 가능한 정도였다. 이때 오메가는 수심 73m의 제네바 호수에서 시계를 테스트하며 수압을 버티는 ‘오메가 마린’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아폴로 11호를 타고 달에 착륙한 닐 암스트롱 등 우주 비행사들의 손목에도 오메가의 시계가 채워져 있었다. 오메가는 최초로 남극 전 지역을 정복한 스피드마스터, 최초로 크로노미터 대량 생산을 이끌어 낸 시계 라인 컨스틸레이션 등 여러 시계를 만들어 인기를 끌게 되었다.

수많은 기록과 함께하는 브랜드

[사진/Wikimedia]
[사진/Wikimedia]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공식 타임키퍼는 오메가였다. 올림픽에서 결승선을 통과하는 포토 피니시와 수영에서 패드를 터치하면 기록이 측정되는 터치 패드 역시 모두 오메가의 작품이다. 또한 수십 년간 영화 <007>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의 손목을 차지하고 있는 시계 역시 오메가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오메가는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 슈퍼모델 신디 크로퍼드와도 각각 10여년, 20여년이 넘게 끈끈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 최초 글로벌 앰버서더 현빈

[사진/오메가_인스타그램]
[사진/오메가_인스타그램]

배우 현빈은 우리나라 최초로 오메가 브랜드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됐다. 애슐리만은 현빈에 대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캐릭터를 과감하고 당당하게 묘사할 수 있는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현빈이 커리어에서 추구하는 탁월함과 섬세한 디테일이 오메가가 공유하고자 하는 가치와도 일맥상통함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한 흠잡을 데 없는 스타일의 배우로 오메가의 완벽하고도 훌륭한 타임피스들과도 함께 할 수 있음을 확신했다며 현빈을 치켜세웠다.

명품 시계 브랜드 ‘오메가’를 이끌며 이제는 스마트워치와 경쟁해야 하는 ‘레이날드 애슐리만’. 그는 스마트워치는 오메가가 가진 전통과 디자인, 기술을 흉내 낼 수 없다며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명품 시계 브랜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오메가는 계속해서 그 가치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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