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지난 2016년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 ‘도깨비’는 기억과 망각이라는 것에 대해(김신 역의 공유는 평생 기억을 하는, 저승사자 역의 이동욱은 기억하지 못하는 역할) 생각할 수 있게 해주었다.  

기억하는 것과 망각하는 것. 둘 중 어떤 것이 인간에게 축복일까? 적당한 기억과 망각 모두 인간에게 축복이겠지만 적당히가 쉽지 않은 것이 우리의 인생이지 않을까. 

- “이런 추억이 곧 사라지게 돼. 어떡하지? 그냥 음미하자.” <영화 이터널 선샤인 中)> - 

인간은 추억으로 산다고 했던가. 그래서인지 누군가의 기억 속에 있는 추억이 내 기억 속에 있지 않을 때, 쓸쓸함과 슬픔의 감정이 들게 된다. 필자 역시 순간 순간 행복한 기억이, 시간이 지나 추억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없어지게 될까 두려움을 느낀 적이 있다. 

영화 <이터널 선샤인>은 이렇게 우리가 흔히 가지는 기억과 추억에 대해 다루고 있다. 아픈 기억을 지우기 위해 결심하지만 행복한 기억들, 가슴 속에 각인된 추억들까지 지워지기 시작하자 그것이 싫어지기 시작하는 과정 등을 보여주는 영화다.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모든 추억을 기억할 필요가 있을까’ 혹 머릿속에서는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그것이 몸에 스며들었을 때 우리는 그것을 몸으로 느끼고 경험하기도 하는데 말이다. 

삶의 행복한 순간, 소중한 순간, 간직하고 싶은 순간을 우리는 머리로만 기억하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맛있는 음식을 음미하며 먹으면 그 맛을 평생 기억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의 순간 순간을 음미하고 느낀다면 어떤 순간이 오더라도 그 느낌은 간직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당신의 지금 순간이 한없이 행복하다면 더욱 그 순간을 음미하고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오늘은 그런 날~ 삶의 추억을 음미해 보는 날~ 

- “이런 추억이 곧 사라지게 돼. 어떡하지? 그냥 음미하자.” <영화 이터널 선샤인 中)> - 

※ 따말은 따뜻한 말 한 마디의 줄임말로 명사들의 명언, 드라마와 영화 속 명대사 등을 통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감성을 심어주는 시선뉴스의 감성 콘텐츠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낸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은 어떨까요? 시선뉴스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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