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한국의 자동차생산은 글로벌 기준 4위(2021년 기준)를 차지할 만큼 주요국 중 하나다. 그런 만큼 각 제조사들은 끊임없이 신차를 출시하며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월 셋째 주 ‘핫한’ 주요 신차를 살펴보자.

기아 ‘디 올 뉴 니로’
기아는 이번 달 출시 예정인 '디 올 뉴 기아 니로'(신형 니로)의 주요 사양을 공개하고 18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기아에 따르면 전국 기아 스토어를 통해 18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 신형 니로의 첫날 계약 대수가 1만6천300대를 기록했다.

신형 니로[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형 니로는 2016년 1세대 출시 이후 새롭게 선보이는 2세대 모델이며, 하이브리드 전용 SUV다. 기아는 신형 니로의 특징을 ▲ 3세대 플랫폼으로 넓어진 공간과 향상된 주행 안전성 ▲ 개선된 파워트레인 탑재로 국내 SUV 중 가장 높은 복합연비 달성 ▲ 환경친화적 소재·기술 적용 ▲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편의 사양 등으로 꼽았다.

신형 니로는 전장이 4천40㎜로 기존 모델보다 65㎜가 더 길어진 것을 비롯해 축간거리 2천720㎜(기존 대비 +20㎜), 전폭 1천825㎜(기존 대비 +20㎜), 전고 1천545㎜(기존 대비 +10㎜) 등으로 차체와 실내공간이 넓고 커졌다. 트렁크 적재용량도 451L(기존 대비 +15L)로 수납성이 개선됐고,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평평한 구성(풀 플랫)이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105마력에 최대 토크 14.7kgf·m의 '스마트스트림 G1.6 하이브리드 엔진'에 최고 출력 32kW, 최대 토크 170N·m의 모터가 탑재됐다. 또 2세대 6단 DCT를 장착했고, 향상된 공력 성능 등으로 국내 SUV 중 가장 높은 복합연비 20.8km/L를 달성했다.

신형 니로[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형 니로는 특히 친환경 최신 기술이 대거 접목됐다. 천장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가 함유된 섬유를, 윈도 스위치 패널에 BTX(벤젠·톨루엔·자일렌)가 첨가되지 않은 친환경 페인트를, 바이오 인조가죽 시트에 유칼립투스잎 추출 원료로 만든 섬유를 각각 활용하는 등 친환경 소재·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국내 최초로 대기 환경 개선이 필요한 그린존 주변 도로에 진입했을 때 전기 모드 주행을 확대하는 '그린존 드라이브 모드 2세대'가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회생 제동량 조절과 정차까지 가능하게 하는 '회생 제동 컨트롤 패들 쉬프트'와 교통 정보를 활용해 회생 제동량을 자동 조절하는 '스마트 회생 제동 시스템'도 있다.

아울러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안전 하차 보조(SEA),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 지능형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대거 탑재됐다.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편의 사양도 확대됐다. 스마트폰으로 문을 여는 '디지털 키 2 터치' 시스템과 '빌트인 캠', '서버 기반 AI 음성인식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신형 니로의 사전계약은 트렌디, 프레스티지, 시그니처 등 하이브리드 모델 3개 트림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전계약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헤드업 디스플레이 무료 장착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폴스타 2 공식 출시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폴스타 2'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폴스타코리아는 지난 18일 서울웨이브아트센터에서 출시 행사를 열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접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폴스타 2 [폴스타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폴스타 2는 이 회사 브랜드 최초의 100% 순수 전기차다. 롱레인지 싱글모터와 듀얼모터 두 가지 파워트레인이 국내에 출시된다. 폴스타 2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78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됐고, 배터리팩은 324개의 셀로 구성됐다. 롱레인지 듀얼모터는 408마력(300㎾)과 660Nm의 토크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데 4.7초가 걸리며, 1회 충전 때 주행거리는 334㎞다. 롱레인지 싱글모터는 231마력과 330Nm 토크의 성능을 내고, 1회 충전 때 최대 주행거리는 417㎞다. 150㎾ 급속충전기 기준으로 10%에서 80%까지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폴스타 2는 유로엔캡(Euro NCAP)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5스타'를 받았다. 앞 좌석 이너 사이드 에어백을 탑재해 충돌 때 탑승자 간의 충돌을 방지하고, 8개의 에어백으로 탑승자의 안전도 확보했다. 차선 유지, 도로이탈 방지, 전방 충돌 경고, 충돌회피/완화, 스탠다드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안전 시스템이 기본 탑재됐다. 주행 관련 옵션이 포함된 '파일럿팩'을 선택하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360도 카메라, 파일럿 어시스턴트 등의 안전 시스템도 적용할 수 있다.

폴스타2 [연합뉴스 제공]

'프레임리스 사이드미러'(Frameless side mirror)가 적용돼 사이드미러 크기가 작아졌고, 공기역학 성능도 개선됐다. '플러스 팩' 옵션을 선택하면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스마트폰 15W 무선 충전기 등이 적용된다. 폴스타 2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운영체제)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전기차 전용 티맵(TMAP)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목적지 도착 시 예상 배터리 잔량, 현재 배터리 잔량으로 주행 가능한 범위, 현재 이용 가능한 충전기 현황 등을 차량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폴스타 2 고객에게는 디지털 키와 폴스타 앱이 제공된다. 폴스타 2에 장착된 센서가 페어링 된 휴대전화 접근을 감지해 폴스타 2를 작동시킨다. 폴스타코리아는 5년 또는 10만㎞의 일반 부품 보증과 8년 또는 16만㎞ 고전압 배터리 보증을 기본 제공한다. 100% 온라인 판매되는 폴스타 2는 다음달 21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고, 3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폴스타 2 가격은 듀얼모터 5천790만원, 싱글모터 5천490만원이다. 싱글 모터의 경우 전기차 구매 보조금 100%, 듀얼모터는 50%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페라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96 GTB’
페라리는 20일 6기통 엔진을 탑재한 후륜구동 기반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296 GTB'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2019년 슈퍼카 'SF 스트라달레', 2020년 컨버터블 버전 'SF90 스파이더'에 이은 페라리의 세 번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296 GTB [페라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96 GTB는 최대 출력 663마력의 6기통 터보엔진과 167마력의 전기모터가 결합해 총 830마력의 최대 출력을 낸다. 순수 전기모드인 'eDrive'에서는 최대 25㎞까지 주행할 수 있다. 페라리는 디자인에 대해 "짧은 휠베이스와 이음매가 없는 일체형 구조를 통해 페라리가 지난 10년간 선보인 베를리네타 모델 중 가장 콤팩트한 차체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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