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에서 해저 화산 분출 피해로 식수난이 극심해지면서 국제사회의 지원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20일 A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통가 주민의 사실상 유일한 식수원이던 빗물이 화산재와 쓰나미로 밀려든 바닷물에 오염돼 약 10만 명에 달하는 통가 주민이 식수난을 겪고 있다.

1. 국제사회의 지원 움직임

[사진/하아타푸 비치 리조트 페이스북 캡처]

피지에 머무는 케이티 그린우드 국제 적십자·적신월사 태평양 대표단장은 "안전한 식수를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다. 통가에서 콜레라나 설사병이 창궐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활주로가 2㎝ 두께의 화산재로 덮여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됐던 본섬의 푸아모투 국제공항이 이날 오전 운용을 재개, 항공기를 이용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본격화하고 있다. 선박의 경우도 본섬 통가타푸 항에 정박이 가능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2. 도움의 손길

[사진/하아타푸 비치 리조트 페이스북 캡처]

호주·뉴질랜드가 통가에 재정 지원을 약속한 데 이어 미국 국제개발처(USAID)는 10만 달러(약 1억 2,000만원)의 긴급 지원금을 승인했고, 일본은 100만달러와 식수, 화산재 청소 장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시아개발은행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1천만달러(약 120억원) 지원을 논의 중이며 중국도 항공기로 식수·식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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