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노후 전투기’ F-5E 추락, 조종사 순직...운용한 지 36년
[이슈체크] ‘노후 전투기’ F-5E 추락, 조종사 순직...운용한 지 36년
  • 보도본부 | 홍탁 PD
  • 승인 2022.01.1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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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홍탁 PD / 구성 : 심재민 기자] 2022년 1월 12일 이슈체크입니다. 지난 1일 공군 F-5E 전투기 1대가 경기도 화성시의 한 야산에 추락해 조종사가 순직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난 F-5E 전투기는 노후 기종으로 2000년 들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이슈체크에서 F-5E 전투기 추락사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심재민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화성 = 연합뉴스]
[화성 = 연합뉴스]

Q. 안타까운 전투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어떻게 발생한 사건이죠?
공군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시 44분께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관항리의 한 야산에 공군 10전투비행단 소속 F-5E 전투기 한 대가 추락했습니다. 전투기는 이륙 후 상승 중 항공기 좌우 엔진 화재 경고등이 켜지고, 이어서 기체가 급강하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전투기 조종사 심모(30대) 대위는 관제탑과 교신에서 두 차례 '이젝트'(Eject·탈출하다)를 선언하며 비상탈출 절차를 준비했지만, 실제로 탈출하지는 못했습니다. 

Q. 탈출하지 못하면서 수색 끝에 숨진 채 발견됐다고요?
네. 비행기는 이륙한 공군기지에서 서쪽으로 약 8㎞ 떨어진 야산에 추락했고 심 대위는 순직했습니다. 사고 발생 후 2시간 넘게 조종사 심모(30대) 대위의 수색을 이어가던 군 관계자들은 추락한 전투기 동체 근처에서 숨진 채 쓰러져 있던 심 대위를 발견하고 이내 실종자 수색을 종료했습니다. 

Q.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주택이 있는 민가가 근처에 있어서 어제 추락사고 속보 이후 우려가 컸는데, 피해는 없었습니까?
네.민 간인 피해는 없었으며 이 전투기에는 폭발물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투기가 추락한 곳은 주택이 몇 채 있는 마을과 불과 100m 조금 넘게 떨어진 곳이었는데요. 전투기 기수가 급강하하면서 기체 상하기동 작동이 불가능해지자 심 대위가 민가 쪽으로 추락하는 것을 피하고자 야산 쪽으로 기수를 돌리면서 비상탈출 시기를 놓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Q. 사고 원인에 대해 더 조사가 진행되어야 알겠지만, 전투기 노후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죠?
네. 이번 추락 사고가 난 전투기 F-5E 1986년 도입돼 통상 전투기 정년으로 여겨지는 30년을 훌쩍 넘겨 운용한 지 36년이 됐습니다. 미국의 노스롭그루먼사의 전신인 노스롭사가 1950년대에 구 소련의 미그-21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한 F-5 전투기는 현재 운용 중인 기체들이 모두 20∼30년 이상된 노후 기종인데요. 때문에 유사 사고 재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Q. 실제로 F-5 기종의 사고가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지 않습니까?
공군의 F-5E는 1975년부터 미국에서 도입됐고 F-5F는 1983년부터 국내에서 조립, 생산됐고, 노후화해 사고도 빈번한 편입니다. 우리 공군이 운용 중인 F-5 전투기는 2000년 이후에만 이날까지 모두 12대가 추락했는데요. 대표적으로 2003년 3대가 추락해 조종사 3명이 순직했고, 2004년에도 서해상에서 2대가 추락해 조종사 2명 순직, 2005년도에 서해와 남해에서 잇따라 추락해 조종사 4명이 순직한 바 있습니다. 그 외 2008년, 2010년, 2013년 그리고 이번 사건까지 끊임없이 F-5E 기종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타까운 인명피해를 야기했습니다. 현재 공군은 F-5계열 전투기를 80여 대 보유하고 있고,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도태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네. 설명 잘 들었습니다. 노후 기종으로 알려진 전투기 F-5 기종의 추락 사고로 조종사가 순직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인데요. 기종 노후화에 따른 유사 사고 재발 우려도 제기되는 만큼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도 초점이 맞춰지길 기대해 봅니다. 이상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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