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만에 美 안방 내준 ‘GM’ - 쌍용차&에디슨모터스 – 12월 자동차 판매량 [모터그램]
90년 만에 美 안방 내준 ‘GM’ - 쌍용차&에디슨모터스 – 12월 자동차 판매량 [모터그램]
  • 보도본부 | 심재민 기자
  • 승인 2022.01.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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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둘째 주 자동차 분야 주요뉴스

[시선뉴스 심재민] 일분일초,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을 이어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1월 둘째 주 자동차 업계에서 다양한 소식이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주요 이슈를 살펴보자.

미국 시장에서 안방 내준 ‘GM’...도요타 1위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약 90년 만에 처음으로 '안방'인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판매 1위 타이틀을 다른 나라의 자동차메이커에 내줬다. 한 방 제대로 날린 건 바로 일본의 ‘도요타’였다. 지난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BC방송 등에 따르면 GM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총 221만8천 대를 팔아 일본 자동차회사 도요타(233만2천 대)에 밀렸다.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사장 [연합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931년 경쟁사 포드를 꺾고 미국 시장 판매량 1위에 오른 GM은 이후 89년간 왕좌를 지켜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불거진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의 타격으로 도요타에 1위 자리를 내줬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발 빠른 ‘대처’가 두 기업의 희비를 갈라놓았다. 반도체 공급난으로 여러 차례 다수 공장의 가동을 멈췄던 GM의 2021년 미국 시장 판매량은 전년보다 12.9% 급감했지만, 반도체 공급망 문제에 잘 대처한 도요타는 오히려 같은 기간 판매량을 10.4% 늘릴 수 있었다. 왕좌를 뺏긴 GM은 지난해에는 이익 극대화에 집중했다며, 반도체 공급난이 풀리면 매출도 향상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로써 도요타는 사상 처음으로 미국 시장 판매량 1위에 오른 외국 자동차 기업이 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도요타의 성장을 이끈 차종은 코롤라와 캠리 등 승용차였다. 미국 시장에서 코롤라 판매량은 5%, 캠리 판매량은 6.5% 각각 증가했다. 도요타 외에도 아시아 등 비(非)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혼다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전년보다 8.9% 증가한 147만 대를 팔았고, 한국 현대자동차는 73만8천81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9% 급성장했다. 이 밖에 마즈다, 폭스바겐, BMW가 미국에서 우수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리서치회사 콕스오토모티브가 추정했다.

한편, 콕스오토모티브 집계 결과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팔린 신차는 모두 1천490만 대로 2020년보다는 2.5%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19 사태 직전 5년 평균치인 1천730만 대를 크게 밑돈 결과다.

쌍용자동차의 운명은? 에디스모터스와 M&A 합의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가 M&A(인수·합병) 투자 계약 체결에 합의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이날 서울회생법원에 에디슨모터스와의 투자계약 체결 허가 신청을 할 예정이다. 법원의 허가가 나면 하루 뒤인 11일 계약 체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3천48억원가량을 투자하는 내용이 담긴 본계약을 체결한다.

쌍용차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 [쌍용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차는 자금 사용처 사전 협의 여부를 두고 이견을 보였고, 이에 지난달 27일까지였던 계약 체결 법정 기한은 이달 10일로 연기됐다. 에디슨모터스는 계약금과 별개로 운영자금 300억~500억원을 추가 지원하는 대신 쌍용차가 자금 사용처를 사전에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쌍용차는 사업 계획과 기술 개발 등은 기업 기밀로 분류되기 때문에 자금 내역도 공유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이후 양측은 논의 끝에 운영자금을 사용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다만 쌍용차는 운영자금 활용을 사전에 승인받는 것이 아닌 사용처를 통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여전히 세부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아울러 별도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내부 인테리어와 그릴 관련 개선 사항을 올해 판매할 차량에 반영하기로 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운영자금을 추가 투입해 올해부터 출시되는 쌍용차 디자인을 개선할 계획이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올해 판매되는 차부터 바뀌어야 한다"며 "대시보드 등 내부 인테리어와 그릴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본계약이 체결되면 회생계획안 인가 절차가 남는다. 쌍용차는 3월 1일까지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하고, 채권단 동의를 받아야 한다.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단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법원의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다. 통상 기업 M&A에서 인수 대금은 채권 상환에 활용된다. 쌍용차의 공익채권 규모는 3천900억원이며, 회생채권을 합치면 부채 규모는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익채권을 우선 변제해야 하므로 에디슨모터스의 인수대금 대부분이 공익채권 상환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회생채권 권리가 있는 채권자들이 낮은 변제율을 이유로 회생 계획안을 거부할 가능성도 있다.

코로나19 + 반도체 수급난...국내 판매 감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지난달 국산차와 수입차 국내 판매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모두 줄어들면서 신차 등록 대수가 감소했다. 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12월 신차 등록 대수는 14만870대로 전월 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 11.8% 감소했다. 2021년 한해 누적 등록 대수는 173만5천36대로, 전년(190만7천238대)보다 9.0% 감소했다.

승용차 등록대수 1위 그랜저 [사진 /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캡쳐]

작년 12월 국산차 신차 등록 대수는 11만6천438대로 전월 대비 4.0%, 전년 동월 대비 9.1% 감소했다. 수입차 신차 등록 대수는 2만4천432대로 전월 대비 17.2%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22.6% 줄었다.

국산차 브랜드 승용차 신차 등록 대수는 기아(3만6천384대), 현대차(3만6천189대), 제네시스(1만3천44대), 르노삼성차(6천11대), 쌍용차(5천487대), 쉐보레(2천207대) 순으로 많았다. 승용차 모델별로 보면 현대차 그랜저가 7천221대로 가장 많이 등록됐다. 이어 기아 스포티지(6천307대), 쏘나타(5천962대), 아반떼(5천799대), 제네시스 G80(5천55대) 등의 순이었다.

수입차 신차 등록 대수는 벤츠가 6천755대로 1위를 차지했다. 벤츠는 전년 동월보다 등록 대수가 29.4% 감소했지만, 전월보다는 90.2%가 증가했다. 다음으로는 아우디(4천373대), BMW(4천233대), 볼보(1천418대), 지프(1천99대), 포드(922대) 등의 순이었다. 승용차 모델별로 보면 벤츠 E클래스가 2천776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우디 A6(2천379대), 벤츠 S클래스(1천824대), BMW 5시리즈(1천130대) 순으로 많이 등록됐다.

연료별 신차 등록 대수는 전기차를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다. 전기차가 8천827대 등록돼 전년 동월 대비 175.4% 증가한 반면 휘발유차는 7만2천365대로 11.8%, 경유차는 3만1천969대로 26.8%, LPG차는 8천499대로 9.4%, 하이브리드차는 1만7천625대로 9.9% 각각 감소했다. 차급별로는 경형은 9천234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했으나 나머지 소형, 준중형, 중형, 준대형, 대형은 모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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