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면서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카자흐스탄에 파견된 지역 협의체의 평화유지군에는 러시아 공수부대까지 포함됐다. 이번 파견은 러시아가 주도하는 옛소련 국가들의 안보협의체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0) 차원에서 이뤄졌다.

1. 러시아의 모험수

[사진/알마티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CST0은 2002년 창설 이후 한 번도 평화유지군을 파견한 적이 없다. 이번 CSTO 파견 규모는 2,500명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러시아 병력 1진도 현지에 도착해 작전에 착수했다. 아직 러시아의 파견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조치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석유와 우라늄과 관련된 자국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러시아의 모험수”라고 분석했다.

2. 반정부시위 진압 위한 파병

[사진/모스크바 AP=연합뉴스 제공, 러시아 국방부 제공 영상 캡처]

러시아는 과거 옛소련 권역 내 분리주의, 영토 분쟁 지역에는 평화유지군을 여러 차례 보낸 적이 있지만 반정부시위 진압을 위한 파병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1992년 동유럽 국가 몰도바와 맺은 협정에 따라 몰도바 분리주의 지역 트린스니스트리아에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수천 명의 군대를 주둔시켰고 조지아 정부와 압하지야 자치 공화국 간 분쟁에도 평화유지군 수천명을 주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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