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B사의 내연기관 자동차 및 H사의 전기차 화재 사태로 자동차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상황이다. 또한 지난해 8월에 발생한 천안 지하주차장 화재로 무려 100억원대의 피해가 발생해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외에 고속도로와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자동차 화재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 자동차 화재에 대비하는 안전 수칙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해마다 약 5000건, 하루 14대꼴 화재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차량 화재는 해마다 약 5000건 하루 14대꼴 정도로 발생한다. B사를 비롯해 다양한 제조사에서 화재 관련 이슈가 터져 나오며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화재 발생 요소가 발견되면 선재적 리콜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그만큼 그동안 우리 주변에서 다양한 원인의 차량 화재 사건은 벌어져 왔다. 따라서 제조사는 차량 화재에 대한 끊임없는 조사/연구가 필요하고, 운전자는 차량 화재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잘 알아 두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화재 주원인은 기계적/전기적 요인
소방청 통계를 보면 지난해 차량 화재는 총 4971건이 발생했다. 이중 중 방화/교통사고/부주의 등 외부 요인이나 원인 미상의 화재를 제외하면 기계적/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화재가 58%(2863건, 하루 평균 8대 정도)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여기에는 블랙박스, 기타 출고 후 장착하는 전자 장치의 잘못된 배선 처리가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도 상당해 소비자와 장착 업체의 주의가 필요하다. 그 외 차량 부품의 노후, 정비불량 등도 차량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정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 할 수 있다.

차량화재의 주요 원인은 크게 연료 누유, 전기 합선, 오일류 누유로 나눌 수 있다. 따라서 차량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엔진오일, 브레이크오일 등을 주기적으로 갈아주는 등 정비가 필요하고, 장거리 여행 전에는 반드시 정비소에 들러 점검하는 자세도 중요하다.

주행 중, 만약의 화재에 늘 대비
자동차 사고에 대비에 늘 방어 운전을 하듯 주행 중이라면 만일의 ‘화재’를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화재의 전조 증상은 탄 냄새와 연기임으로 화재의 낌새가 느껴지는지 주의를 기울여야하고, 계기판 경고등 표시도 주행 중 수시로 확인해 엔진 경고등 체크를 해야 한다. 만약 냄새, 연기, 엔진 경고등 등 화재가 예상되는 상황에 직면한다면 곧바로 갓길에 차를 세우고 대피해야 한다.

차량의 화재가 발생하면 운전자는 당황한다. 이때 많은 운전자가 섣불리 대처해 더 큰 화를 불러오기도 한다. 화재가 감지되어 정차 한 후 연기가 나는 보닛을 직접 열면 화염이 치솟아 더 큰 위험에 직면할 수 있으므로, 보닛에 손을 대어 만질 수 있는 온도일 경우 직접 진화하고 이미 화재가 어느 정도 진행 되었거나 불길이 큰 경우라면 최대한 119의 출동을 기다려야 한다.

타 차량의 이상 징후 포착 시 적극적으로 알려야
마지막으로 내 차뿐 아니라 다른 차량에 대한 관심도 중요하다. 화재는 엔진룸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연기가 차량 하부를 지나 뒤쪽으로 가기 때문에 해당 차량의 운전자는 육안 발견이 힘들 수 있다. 따라서 주행 중 다른 차량에서 연기와 불꽃이 보이는 등 화재 징후가 포착된다면 이를 경적소리와 수신호로 적극 알려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참고로 갑작스런 화재로 문이 안 열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소화기와 망치를 운전석 가까운 곳에 비치하는 것이 좋다. 또 최근에는 비상탈출용 소형 장비도 시중에 나와 있으므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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