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는 아니지만 이색적인 공간과 특별한 운영으로 가수들에게 숨통이 되는 공간이 있으니, 그곳은 '김신일(Electreecity)' 음악감독이 홀로 운영하는 ‘음반제작사’ 솔담뮤직이다. 주로 작곡 편곡 작업을 통해 '가요 음반제작', 방송로고송, CM, 무대음악 등을 제작 하고 있다.

자료 제공 = 솔담뮤직

추후 무대에서 활동하기 위해 미리 음반을 제작하는 가수들도 꽤 있다. 또한 과거와는 다르게, 전문 가수 활동이 아닌, 음악을 취미로 여기고 음반제작 과정에서 힐링과 추억을 만들기 위해 그를 찾고 있다.

요즘은 홈레코딩 장비로 가정에서 꾸며 놓은 음악인들이 꽤 많지만, 전문 녹음실 처럼 완벽하게 재현한 곳은 드물다. 하지만 완벽하게 시공된 빌라 녹음실에서 무려 25년 동안 운영된 이곳은 인천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카페 분위기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휴게실이 있어 가수들이 좋아하는 공간이다. 또한, 가수들에게 영감과 귀감을 부여하기 위한 독특한 운영방침이 있으니, 그것은 '가수와 교감을 통해 음악적 영감을 주고 받는것' 이라고 그는 설명한다.

“단 몇초만 들어도 그 음악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를 알 수 있는데요, 그 이유는 음악 안에는 진심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라는 그의 설명이다. “회사 기반의 일은 기본적으로 자본주의의 생산 수단과도 같지만, 오로지 재화를 충족하기 위해 공장에서 물건 찍어 내듯, 음악을 상업성으로만 치부 한다면 저의 '음악적 소명'을 잃어 버리는 것입니다” 라고 그는 말한다.

“저는 음악에 그런 진심의 혼을 넣기 위해 가수와 교감하는 것을 즐기고 있습니다. 음악적 대화뿐만 아니라, 제가 직접한 요리를 같이 먹거나 카페나 맛집에 가서 먹거리를 즐기며 여행을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가수와의 교감에서 느끼는 ‘인간미’라는 것은 음악적 영감이 되기도 하며 때론 반성, 겸손의 계기가 되곤 합니다. 음악은 곧, 인간입니다” 라고 전했다.

작은 공간에서 가수와 소통을 중요시 하며, 한땀 한땀 수제 음악을 만든다는 그의 올곧은 가치관에서, 어쩌면 현대인이 잊고 있었던 예술 범주의 그 예술적 가치를 상기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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