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음식은 개인의 행복지수를 높여준다. 음식의 맛 자체도 기분을 좋게 만들지만, 그 음식을 함께 먹는 사람과의 관계 및 교감, 식사 공간의 분위기, 먹음직스러운 냄새까지 다양한 감각을 통해 음식을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음식은 여행을 가거나 비싼 옷을 사는 등 거창한 계획이나 시간, 돈을 들이지 않고도 손에 쥘 수 있는 행복이 된다.
이처럼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는 개인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그만큼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에서도 인식의 변화가 중요해지고 있다. 단순히 주어진 레시피대로 만들어 제공하는 뻔한 음식이 아니라, 그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요리로 제공하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해진 것이다. 이와 관련해 창원 '이언키친'을 운영하는 장언호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이언키친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미국 대학교에서 항공 엔지니어링을 전공하다가 취미로 시작한 요리에 큰 매력을 느껴서 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로 편입하게 되었다. 당시 나에게 있어 이는 큰 다짐이었고 새로운 시도였다. 그때의 결심으로 요리에 관한 비전과 행복을 찾았기에 창업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었다. 많은 사람이 내가 만든 음식을 먹으며 행복하길 바란다.
Q. 이언키친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이언키친은 대학생, 연인, 가족 등 다양한 분께 파스타, 소고기 스테이크, 연어 스테이크와 같은 메뉴를 대접한다.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메뉴들이 있고 맛 또한 특별하다.
Q. 이언키친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겉으로만 봤을 땐 평범한 파스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음식을 드셔보시면 속에 들어간 재료들의 신선함과 다른 곳에서 먹어보지 못한 음식의 조화를 느끼실 수 있다. 또한, 철마다 나오는 식재료를 이용한 새로운 메뉴를 맛보실 수 있고, 이를 통해 음식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다.
Q. 이언키친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먼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청결이다. 그다음은 식재료에 대한 이해와 메뉴판에 있는 메뉴들의 조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식재료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더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최근 돌잔치 예약을 받아 진행했다. 돌잔치 진행 경험이 처음이라 긴장이 많이 되었다. 돌잔치에 오시는 손님 중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이 계셨다. 그래서 직원과 상의하여 그분들을 위한 음식을 따로 준비했다. 인생의 한 번뿐인 축하의 날에 내가 만든 음식을 드시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니 나 또한 행복했고 큰 보람을 느꼈다. 이뿐 아니라 가게에 오시는 손님들께서 맛있게 먹었다고 말씀해 주시면 정말 행복하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많은 경험을 통해 식재료에 대한 지식을 쌓고 쉽게 접하지 못하는 음식들을 많이 접해보며, 분석하여 오늘 우리 레스토랑만의 특별한 메뉴들이 나왔다. 그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꾸준히 메뉴 개발하고, 테스트하고, 어떻게 하면 새로우면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까 고민하고 시도해보는 것, 그리고 이를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지금 이언키친의 시스템이다. 계속해서 시스템을 발전시킬 것이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외국에서 음식 공부를 하며 배운 레시피를 가지고 또 다른 레스토랑을 오픈하는 게 목표다. 이언키친 2호점, 3호점이 아니라 그 메뉴만을 가지고 다른 색깔을 가진 레스토랑을 오픈하고자 한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아직 오픈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이언키친을 찾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찾아주신 모든 분이 내가 만든 음식을 드시며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볼 때 큰 힘이 됐다. 한편으로 더 맛있는 음식을 소개해 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큰 도전이 된다. 계속해서 더 맛있는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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