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 구성 : 조재휘 기자] 2021년 12월 28일 오늘의 이슈를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대선 다자대결 구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두 후보가 TV토론을 놓고 연일 충돌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두 후보 간에는 어떤 입장 차이가 있는 것인지 오늘 이슈체크에서 그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조재휘 기자와 함께합니다. 

네, 안녕하세요. 조재휘입니다.

[서울 =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서울 =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회사진기자단]

Q. 두 후보의 맞장 토론이 연달아 무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 토론이 성사되지 않는 겁니까?
A. 네, 먼저 윤 후보가 지난 25일 방영된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서 이재명 후보와의 토론에 대해 별로 그렇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토론을 하면 서로 공격과 방어를 하게 되고 자기 생각을 제대로 설명하기 어렵다면서 토론을 하게 되면 결국은 싸움밖에 안 나온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Q. 토론을 하면 싸움밖에 나지 않는다는 것이 윤 후보의 입장이군요.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어떤 입장을 내놨습니까?
A. 네, 이 후보는 같은 날(25일) 오후 연합뉴스TV <마크맨들의 수다>에 나와 바로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 후보는 결국 논쟁을 보고 국민은 판단, 선택하는 것인데 그 기회를 안 주겠다는 얘기라면서 윤 후보를 정면 비판했습니다. 또한 논쟁이 벌어지고 서로 설득해야 하고 타협해야 하는 과정 자체가 다툼인데 이걸 회피하면 정치를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Q. 그렇군요. 토론에 대해 각 정당의 입장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까?
A. 네, 민주당 선대위 강선우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싸움을 핑계로 토론 회피의 명분으로 삼았으나, 결국 윤 후보는 자질 검증, 도덕성 검증, 정책 검증이 무섭다고 자인한 것이라며 국민의힘 경선 주자들에 대한 예의도 저버린 망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의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도 페이스북에 요즘은 초등학생 때부터 토론을 한다고 가세했습니다. 윤석열 선대위의 장순칠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자고 일어나면 공약이 바뀌는 후보와 무슨 토론을 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토론도 격이 맞아야 할 수 있다며 받아쳤습니다.

Q. 계속해서 후보 간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대선 후보 지지도를 알아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A. 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이 후보가 41.1%, 윤 후보가 40.1%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두 후보 사이의 격차는 오차범위(±3.1%포인트) 내인 1.0%포인트로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한 대선후보 TV 토론회가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는 63.4%가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고, 35.1%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Q. 이렇게 접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TV토론이 그만큼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까?
A. 네, TV 토론은 가장 효과적인 후보 자질 검증의 장이라고 보면 됩니다. 또한 후보들에게는 미래 비전이나 정책들을 국민에게 가장 명확하게 전달할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국민들도 토론을 통해 후보들을 실질적으로 판단하고 검증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네, 설명 잘 들었습니다. 민주주의를 안 하냐며 공격을 퍼붓는 이 후보와 토론 전 대장동 특검부터 실시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윤 후보의 공방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선거를 두 달 반 정도 남긴 시점, 각 선대위는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 표심을 잡기 위해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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