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레드를 넘어 ‘코로나 블랙’까지 등장, 자포자기로 빠져들어... [지식용어]
코로나 블루-레드를 넘어 ‘코로나 블랙’까지 등장, 자포자기로 빠져들어... [지식용어]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1.12.3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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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조재휘 / 디자인 이윤아Pro] 지난 2019년 시작된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며 장기화되면서 많은 사람이 불편을 겪고 있다. 모두가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일상생활을 하길 원하지만 끝날 듯 끝나지 않는 팬데믹의 상황이 이어지며 ‘코로나 블랙’을 겪는 사람들까지 생겨났다.   

‘코로나 블랙(Corona Black)’은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무기력함은 물론 좌절·절망·암담함 등을 느끼는 심리적 상태를 말한다. 자포자기로 빠져드는 코로나 블랙은 코로나19로 생겨난 우울감을 뜻하는 ‘코로나 블루(Corona Blue)’와 우울감이 분노로 확산된 ‘코로나 레드(Corona Red)’에서 파생된 말이다.

코로나19로 사회적 활동이 위축되고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스트레스와 불안감에서 오는 우울증인 ‘코로나 블루’가 처음 시작되었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와 우울하다는 뜻의 블루(Blue)의 합성어로 감염 가능성에 대한 불안에서 비롯한 심리적 영향이 자가격리와 경제 불안 등의 이유로 증폭되어 불안장애로까지 발달한다.

그러다 팬데믹의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분노가 폭발해버리는 ‘코로나 레드’까지 이어졌다. 이는 우울감을 느끼는 코로나 블루를 넘어선 상태로 우울이나 불안 등의 감정이 분노로 폭발하는 것을 가리킨다. 예상보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우울감은 짜증과 분노의 감정으로 격화됐고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는 사례가 잦아졌다.

실제로 코로나19 상황에서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코로나 이혼을 뜻하는 ‘코비디보스’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등으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가족 구성원 간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이에 사소한 일로도 감정이 상하는 이들이 늘어나 이혼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블루에 이어 코로나 레드까지. 그리고 코로나19 장기화가 좀처럼 소강상태를 보이지 않자 코로나 블랙까지 등장했다. 특히 의료 현장에 있는 의료진들이 좌절감, 무기력함 등 코로나 블랙을 겪는 상황이 심각하다. 방역의 최전선에서 사명감으로 일을 계속하고 있지만 사명감과 보람만으로 버틸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많은 사람이 의료진의 일방적인 희생을 원하는 느낌이라고 토로한다.

의료계에서는 이와 같은 코로나 블루와 레드, 블랙을 예방 및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수면과 기상 시간 등 일상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특히 스마트폰과 인터넷 시대에서 고립된 삶은 살아가고 있는 요즘, 코로나19와 관련해 과도한 공포와 불안을 자극할 수 있는 무분별한 가짜뉴스에도 주의해야 한다. 작은 자극에도 위험을 크게 느끼고 부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기에 적절한 뉴스를 보며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기력함은 물론 좌절감과 절망 등의 감정을 느끼는 ‘코로나 블랙’. 이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육체적인 방어에만 신경을 쓸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심리적 상태를 위한 마음의 방역도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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