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충청남도 홍성군)] 2022년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기운찬 새해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묵은해를 보내고 힘차게 떠오르는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일출 명소를 찾는 이들이 많은데, 최근에는 ‘비대면’ 일출이 이슈인 만큼 인파가 몰리는 유명 해변보다는 조촐하게 그 의미를 다질 수 있는 장소를 찾는 이들이 더 많아졌다. 충남 홍성에 위치한 ‘백월산(白月山)’이 그런 장소로 어울릴만하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사진 제공 / 김한용 님)

백월산은 충청남도 홍성읍 월산리, 구항면 오봉리, 홍북면 중계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394.3m이다. 백월산은 일월산(日月山) 또는 월산(月山)이라고도 불리는데, 홍성읍을 굽어 보고 있어 ‘주산(主山)으로’ 알려져 있다.

백월산에는 충청남도 홍성의 역사를 지닌 유적도 곳곳에 분포되어 있어 찾는 재미를 더한다. 먼저, 백월산에는 신라 초엽에 만들어진 해풍현의 성터인 ‘해풍현성지’가 있다. 둘레가 9,700여 척이나 되는 석성(돌을 쌓아 올린 성)인 이곳에는 아직도 많은 부분이 그대로 남아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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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월산은 홍성읍에서 신성시 여겨지는 산이다. 산 정상에 이몽학의 난을 평정한 홍주목사 홍가신(洪可臣)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우(祠宇) 홍주만전묘가 있고, 근처의 홍가신사당에는 이몽학의 난을 평정한 공로를 잊지 못하여 당시 홍주목사인 홍가신과 그 휘하의 장수 등 다섯 분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그리고 이곳에서 매년 정월대보름 안으로 인일이나 묘일 가운데 길일을 택해 주민들이 홍가신제를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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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산 중턱에는 삼국시대에 창건한 석련사와 용암사가 있어 산행의 즐거움과 가치를 높인다. 또한 백월산의 정상에는 기암괴석에 ‘누어백월산기암벽상’이라고 새겨 놓은 정상비가 있는데, 이곳은 일출과 함께 포토존으로 각광 받는다.

이러한 백월산은 특히 정상의 탁 트인 경치가 압권이다. 때문에 일출과 일몰을 감상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여행자도 있는데, 특히 등산로는 물론 자동차로도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임도까지 갖춰져 있어 요즘 같은 비대면 시대에 차를 이용해 산을 오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아름아름 알려지고 있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사진 제공 / 김한용 님)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부 시설을 이용하지 못할 수도 있기에 가기 전 홈페이지나 유선을 통해 꼭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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