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갑상선 종양, 배우 박소담 괴롭힌 ‘갑상선 유두암’은 뭘까 [지식용어]
악성 갑상선 종양, 배우 박소담 괴롭힌 ‘갑상선 유두암’은 뭘까 [지식용어]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1.12.2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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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조재휘 / 디자인 이윤아Pro] 현대과학의 발달과 의료장비가 첨단화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에게 생소한 질병들이 많다. 특히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장기화 되면서 건강에 대한 걱정이 더 커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영화 <기생충>의 주연 배우 박소담이 최근 ‘갑상선 유두암’으로 수술을 받은 사실을 전해 대중을 놀라게 했다.

‘갑상선 유두암’은 우리나라 갑상선암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질환으로 핵의 형태가 유두상을 보이는 특징적인 종양이다. 20~60대 여성에서 흔히 나타나며 최근 우리나라에서 건강검진으로 조기에 발견되는 갑상선암의 대다수가 갑상선 유두암으로 알려졌다.

갑상선은 기도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기관으로, 갑상선호르몬을 생산 및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혈류로 보내는 기능을 한다. 갑상선 관련 질환 중 갑상선에 혹이나 덩어리가 발생하는 것을 갑상선 결절이라고 하는데 이는 크게 양성과 악성으로 구분되며 결절의 5~10%는 갑상선암으로 진단된다. 

특히 갑상선암은 90% 정도가 배우 박소담의 사례처럼 갑상선 유두암으로 진단된다. 갑상선 유두암은 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암종이 유두 모양과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며 ‘유두상 갑상선암’ 또는 ‘유두상암’이라고도 한다. 

중앙암등록본부 2020년 자료에 의하면 2018년 국내에서 발생한 243,837건의 암 발생 건수 중 갑상선암이 남녀 합쳐 28,651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11.8%로 2위를 차지했다. 성별에 따른 발생 건수는 남성 6,727건, 여성 21,924건으로 여성 발생 건수가 3배 이상 높다.

갑상선 유두암은 갑상선암 중 예후가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재발 및 전이를 발견하기 위해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갑상선암은 갑상선 초음파 검사로 크기와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세포학적으로 암세포를 확인하는 ‘미세침흡인세포 검사’는 갑상선 유두암 진단에 필수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CT 검사는 갑상선암이 주위 조직으로 퍼진 정도와 림프절 전이 유무, 해부학적 혈관 변이 여부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한편, 혈액검사로 수술 전 갑상선 기능(항진 또는 저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갑상선 유두암의 치료는 환자의 연령, 종양의 크기, 주위 조직으로의 침범 여부, 림프절 전이의 범위, 원격 전이 유무 등을 고려해 수술의 범위를 결정한다. 재발의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추가로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갑상선 절제 수술 후 갑상선호르몬 분비가 부족한 경우에는 경구약을 복용하여 이를 보충해야 한다.

갑상선암은 수술 후 약 2~3일 정도 입원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정확한 입원기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퇴원 약 2주 후에는 병원을 방문해 상처를 확인하고 재발할 수도 있는 만큼 건강 관리와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배우 박소담 역시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았다. 이 질병 발병에 유전적 요인과 스트레스적 요인이 작용할 수 있어 일상생활 중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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