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와 함께 밀접한 관계를 이루며 살아 온 인류. 인간이 생태계 속에서 아름답고 건강하게 공존하기 위해 알아야할 생태계 관련 정책을 보기 쉽게 모았습니다. <2021년 12월 셋째 주 동물 정책 브리핑>

● 해양수산부
- 세계 최초로 기수갈고둥 인공증식 성공

해양보호생물인 ‘기수갈고둥’의 인공증식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였다. 기수갈고둥은 바다와 하천이 만나는 기수지역에 사는 1~2cm의 작은 크기의 고둥류로, 유속이 일정하고 수질이 깨끗한 기수지역의 자갈에 붙어서 산다. 기수갈고둥은 과거에는 마을 하천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하천 정비, 제방이나 보 설치 등 개발로 인해 서식지가 훼손되면서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2010년대 초 73개 서식처 → 현재 51개 서식처)하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2012년부터 기수갈고둥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하여 관리해왔고,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국립군산대학교 연구진과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인공증식 기술을 개발해왔다.

● 환경부
- 12월 겨울철새 132만 마리 도래, 조류인플루엔자 대응 지속

12월 10일부터 3일간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112곳을 대상으로 겨울철새 서식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국적으로 겨울철새 168종 약 132만 마리가 도래했다. 조사 결과, 전체 겨울철새 개체수는 전월에 비해 22.6% 증가했고, 지난해 12월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7.2% 증가('20.12월 123만 마리 → '21.12월 132만 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 전파 가능성이 높은 오리과 조류는 30종으로 전체의 77.7%인 약 102만 마리가 발견되었으며, 이는 전월 대비 33.8% 증가 및 전년 대비 9.8% 증가한 수치다. 환경부는 이번 겨울철새 서식현황 조사 결과를 관계기관에 공유하는 한편, 겨울철새의 본격적 유입에 앞서 전국 철새도래지에 대한 예찰, 시료채취 및 검사를 강화하는 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농림축산식품부
- 세계 최초, 쇠(牛)똥으로 쇠(鐵)를 만들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현대제철(주)과 ‘우분(소 및 젖소의 똥) 고체연료의 생산 및 이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개 기관은 축산농가의 골칫덩어리인 가축분뇨를 고체 연료화하고, 이를 제철소에서 친환경 연료로 확대 이용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가축분뇨는 2020년 기준 연간 5,194만 톤이 발생하고 있으며, 가축 사육마릿수가 증가하면서 발생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가축분뇨는 90% 이상이 퇴비나 액비 등 비료로 만들어져 토양에 살포되고 있으나, 최근 살포할 농경지가 감소하고, 퇴비 부숙도 기준 등 살포 규제가 강화되면서 가축분뇨의 퇴비화 처리 어려움이 증가하는 상황이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각 부처의 홈페이지 또는 문의처에 유선 연락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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