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2015년, 영화계의 이단아 같은 영화가 한 편 개봉했다. 당당히 청소년 관람불가를 걸고, 등장인물들의 머리를 휘황찬란하게 터뜨리고, 롱테이크로 난장판이 되어가는 교회의 전투신을 그렸던 바로 그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그리고 올 겨울, 그 세 번째 후속작이자, ‘킹스맨’이라는 기관의 탄생기를 그린 영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가 우리를 찾아온다. 과연 이번에는 어떤 화려한 눈요기 거리를 우리에게 보여줄 것인가. 12월 15일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에 대해 살펴보자. 

■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The King’s Man, 2021)
개봉: 2021.12.22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줄거리: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아내를 잃은 후 평화주의자로서 확고한 신념을 갖게 된 ‘옥스퍼드 공작’. 그는 수백만의 무고한 희생이 뒤따르는 참혹한 전쟁에 반대하며, 평화를 위한 움직임을 이어간다. 그러나 그의 아들 ‘콘래드’는 전쟁에 나가 명예를 위해 싸우고 싶어한다. 그로 인해 깊은 고민에 빠지는 옥스퍼드 공작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 아들에게 옥스포드는 가문의 집사인 ‘숄라’와 콘래드의 유모 ‘폴리’와 함께 결성한 비밀 조직의 존재를 밝히고, 전쟁을 종용하는 배후 세력의 정체를 파헤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대의를 실현하기 위한 행동에 나선다.

제 1차 세계대전을 발발 시키고, 그들의 조국인 영국을 무너뜨리려 다가오는 어둠의 무리들에 의해 점점 전쟁은 심각한 양상을 띄어간다. 영국에 대한 보이지 않는 위협을 감지하고 그들을 막기 위해 나서는 옥스퍼드 공작 일행, 이윽고 그들의 한 일원인 ‘라스푸틴’이 알 수 없는 신비한 힘과 함께 그들의 앞을 막아서는데...

<이 영화의 좋은 점 : 알고가면 좋은 점>  
1. 반전에 반전이 주는 역동적인 이야기 전개

<킹스맨>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한다면 역시나 반전에 반전이 꼬리를 무는 스토리라고 할 수 있다. 예상치 못한 전개와 생각지 못한 곳에서의 의외의 전개, 인물들 사이의 얽히고설킨 관계들 까지. 거기에 이번 편엔 특별히 전작들에 대한 이스터에그들을 곳곳에 숨겨 놓았고, 역사 속 여러 인물들을 등장인물로 끌어들이면서 관객들에게 익숙한 인물들을 신선한 모습으로 전달하며 예상치 못한 충격을 준다. 거기에 더해 톰 홀랜더의 1인 3역 연기까지, 참으로 볼거리가 많다.

2. <킹스맨>특유의 다채로운 액션의 구성
<킹스맨>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역시 색다른 앵글로 보여주는 신선한 액션연출이다. 칼 끝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보는 액션신과 액션의 완급을 조절하며 긴장감을 극대화 시키는 슬로우 모션, 전쟁의 포화 속 펼쳐지는 침묵 속의 전투 등, 줄곧 <킹스맨> 시리즈를 연출해온 매튜 본 감독 특유의 액션은 언제나 보는 이로 하여금 다채로운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거기에 더해 ‘라스푸틴’이라는 캐릭터가 펼치는 러시아의 코사크 춤과 같은 액션은 이 영화의 명장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클래식 음악에 맞춰 펼쳐지는 러시아의 춤사위와 함께 진행되는 액션은 특유의 화려한 동작들과 함께 어우러지며 관객들에게 한편의 뮤지컬과 같은 무대를 선보인다.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반전의 요소들은 재밌었지만 스토리를 풀어내는 호흡이 일정하지 않았다.
마치 수영하면서 숨을 잘못 쉬어 물을 먹은 느낌.)

-캐릭터 매력도
★★★★★★★★☆☆
(영국식 젠틀맨의 모습과 그 고뇌를 잘 표현했다.
거기에 시그니처인 정장에서 주는 멋스러움 까지.)

-몰입도
★★★★★★★☆☆☆

-혼자 OR 연인 OR 친구 OR 가족
혼자 OR 친구

-총평
★★★★★★☆☆☆☆
(시도는 좋으나 답답한 전개.
1편의 마지막 단체 폭파신 만큼을 쾌감을 원한다면 실망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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