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누군가의 절박함이 담긴 청원. 매일 수많은 청원이 올라오지만 그 중 공론화 되는 비율은 극히 드물다. 우리 사회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지만 조명 받지 못한 소외된 청원을 개봉해 빛을 밝힌다. 

청원(청원시작 2021-12-13 청원마감 2022-01-12)
- 정확한 점수 공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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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아/교육

청원내용 전문
22대입수학능력평가시험의 수능성적표가 오늘 공개되었습니다.
올 해 수능은 '문이과 통합형 수능 도입' 첫 해로
국어는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수학은 기하, 확통, 미적분을 선택해 시험을 치뤘습니다.

현역에서 재수, 3수까지
대한민국 입시체제의 진통을 온몸으로 느끼며
시험에 임한 수험생들에게
그들의 진로선택을 위해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공개는
평가원의 당연한 의무이며 책임입니다.

그러나 평가원은
선택과목에 따른 표점차와 유불리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자 6월, 9월 모의고사는 물론
수능성적표까지
국/수/탐 과목의 원점수를 공개하지 않은채
표준점수와 백분위만 통보했습니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원점수를 확인하기 위해
커뮤니티에서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사교육업체가 백분위와 표준점수를 조합해 완성한
통합 수능컷에 의존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이게 대한민국 입시를 총괄하는
평가원에서 수능을 치른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할 행동입니까?
사교육 근절을 외치는 교육부에서는 왜 뒷짐 지고 있나요?
수능 결과와 지원까지 결국 사교육 기관에 매달려야 하는
현실에 최소한의 책임감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수능시험지조차 가져올 수 없어
수험표에 가채점표를 작성하는 곤란한 상황임에도
수능원점수를 공개 안하는 것은
수험생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것이요,
공기관의 직무를 유기한 것입니다.

22 수능은 문이과 교차지원으로 인해
어느 때보다 정확한 표본과 분석이 필요합니다.
또한 내년도 수능을 치를 수험생들이 똑같이
부당한 현실을 마주하도록 방치할 수 없습니다.

평가원은 원점수와 선택과목간 표점차,
등급에 따른 선택과목 표점 등
수험생들이 응당 알아야할
수능결과 데이터를 정확하게 공개하기 바랍니다.

취재 결과>> 청원 UNBOXING_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왈(曰)

“정보가 필요하다고 절실하게 느끼는 점은 알지만, 아직 해당 정보를 공개해서 교육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까진 공개 예정이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국어, 수학 선택과목과 관련해 세세한 정보를 공개할 대책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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