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지난 4일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에서 발생한 스메루(Semeru) 화산 폭발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가 23명으로 늘었다. 스메루 화산 분화로 산기슭 마을 주민 최소 14명이 화상·질식 등으로 숨지고 9명이 실종됐다고 인도네시아 국가방재청이 6일 전했다.

1. 다양한 연령에서 발생한 사망

[사진/Wiki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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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는 14세∼50대까지 다양한 연령에서 발생했으며 실종자들은 접근 도로와 통신이 끊긴 한 마을 주민들이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오후 2시 50분쯤 스메루 화산이 폭발하면서 최대 11㎞ 거리까지 뿜어져 나온 화산재가 인근 11개 마을을 뒤덮었다. 용암과 가스 분출 여파로 가옥 약 3천채와 다리, 도로, 교육시설 등이 파괴됐으며 부상자 100여명 가운데 50여명이 병원에 입원해 화상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 자바섬에서 가장 높은 산

[사진/신화 연합뉴스 제공]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스메루 화산 분화 후 생존자를 속히 찾아내고, 이재민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스메루 화산은 3,676m 높이로, 자바섬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1만 7천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동부지역이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접해 있어 지진이 잦고, 국토 전역에 활화산이 120여개나 된다. 스메루 화산은 작년 12월과 올해 1월에도 분화했지만 당시 인명 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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