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혐의(협박,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구속된 강 모(22) 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강 씨는 지난달 17~23일 프랑스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비서실장의 자택을 폭파하겠다는 글을 트위터에 6차례 올린 데 이어 25일 청와대로 5차례 폭파 협박전화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청와대 폭파 협박범인 강 모 씨는 극우성향 인터넷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구속된 강 모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출처/MBC)

강 씨는 앞서 경찰 구속 당시 일베 회원임을 뜻하는 손 모양을 만들어 논란이 됐는데 당시 강 씨는 왼손 엄지와 검지로 원을 만든 상태에서 나머지 세 손가락을 펴고 있었다.

이 손 모양은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회원임을 인증하는 손 모양과 비슷해 의혹이 일었다. 이처럼 '일베 인증' 손 모양은 엄지와 검지로 원을 만든 뒤 나머지 세 손가락은 편 상태에서 약지만 접어 일베의 'ㅇ'와 'ㅂ'를 표시하는 것이다.

하지만 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손 모양에 대해 "일베 손동작은 아니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의장 전 보좌관의 아들인 강 씨는 2012년 12월 의정부 306 보충대를 거쳐 부산에 있는 육군부대에서 군 생활을 했으며 이듬해 4월부터 우울증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어 같은 해 8월 의가사 제대한 뒤 지난해 10월까지 공익근무를 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아버지의 설득으로 자진 귀국한 강 씨는 인천공항에서 경찰에 체포, 29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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