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사)수레바퀴재활문화진흥회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최초의 장애인 스마트폰 영화제 '2021 제4회 대한민국패럴스마트폰 영화제(KPSFF)'가 시상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행사는 지난 11월 9일부터 11월 12일까지 4일 간, 노들섬 다목적홀 숲과 라이브하우스 일원에서 진행됐으며, 폐막식 및 시상식에는 100여 명에 가까운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폐막식 공연가로는 '개똥벌레'를 부른 가수 신형원씨가 참석했다.

대한민국패럴스마트폰영화제는 장애인들이 영상콘텐츠 제작자로서 문화예술을 누리고 즐기며, 예술인으로서 성장하는 기쁨을 누리는 영화축제의 장이다.

세계 최초로 영화 아카데미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만들고 그 작품을 상영하는 새로운 형식을 도입, 장애인들은 영상콘텐츠 제작자로서 문화예술을 즐기며, 예술인으로서 성장하는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실제로 전국에서 장애인 5명 이상으로 구성된 장애인팀에 영상전문가를 파견해 영화제작을 무료로 교육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장애인들이 전문가와 함께 영화제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51개 팀이 참가하여 총 47편의 작품이 출품되었다. 홍보대사에는 배우 차선우와 글로벌 걸그룹 가치(KAACHI)가 위촉됐으며, 심사위원에는 영화 '담보'의 감독이자 최근 배리어프리 영화제 홍보대사로도 참여한 강대규 감독, 구혜선 감독 겸 배우(심사위원)를 포함한 5명이 참여했다.

영화제 메인 부문은 패럴스마트폰시네마 부문으로 영화제 내 아카데미인 패라르떼 참가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화들을 출품받는 부문이다. 대상팀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 원이 수여됐다. 특히 올해는 패럴시네마 청소년 부문도 공모하여 금상 부문에 1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작품명 : 미역국, 팀명 : 탐나는 영화), 금상(작품명 : 도와주실래요, 팀명 : 아우라), 은상(작품명 : 꿈에서라도, 팀명 : 좌충우돌 나침반), 동상(작품명 장미와가시, 팀명 : 도시남녀 / 작품명 시간의 온도차, 팀명 : 촬영 GO 2)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얻었으며, 청소년 부문에서는 파렛트(남아정), Reset(최진영)이 금상을 차지했다.

강대규 감독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특별한 영화제인 만큼 다채로운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영화들로 흥미로웠다"라며, "평소 잘 알지 못해 지나쳤던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협한 사고를 진솔하게 풀어놓음으로써 각자가 만든 마음속 장애물을 허무는 소중하고 보람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패럴스마트폰영화제(KPSFF)를 통해 만들어가는 소통과 희망의 메시지가 우리 모두에게 잘 전해지기를 바란다"라며 심사위원으로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패럴스마트폰영화제 홍이석 조직위원장은 "코로나19로 우리 일상은 여전히 고통받지만 <영화로 담다, 삶을 그리다. Create by Movie>라는 희망의 슬로건으로 장애인, 영화예술인 모두에게 용기와 격려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영화를 통해 장애인의 일상을 예술로 그려내고, 창의적 상상력을 담아 감동이 살아있는 영화제, 열린 생각과 마음 따뜻한 영화예술축제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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