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을지로 크리에이터 타운에서 Analog invasion 의 첫 전시가 열린다. 아날로그 인베이전은 기타리스트 류정헌의 사운드 아트 프로젝트이다.

어렸을 적 누구나 한번쯤 이용해 봤을 카세트 테이프, 어쩌다 마그네틱 필름이 늘어나면 연필이나 펜으로 돌리며 다시 원상복귀를 시켜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보통 마그네틱 필름이 늘어나거나 손상을 입으면 소리가 이상하게 늘어지고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없게 된다. 일반적으로 생각해보면 이런 현상은 그저 소음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기타리스트 류정헌은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소리들을 눈앞에 불러오면 어떨까’ 하는 궁금증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해, 카세트 테이프의 테이프 루프 (Tape Loop)란 기술을 통해 주변의 소리와 음악을 모으고 섞는 작업을 하여 대중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고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Analog invasion 의 첫 전시는 local stitch 에서 운영하는 ‘을지로 크리에이터 타운’의 603호, 605호 두 방에서 열리는 이색 전시로 호텔에 체크인하듯 열쇠를 받아 전시룸으로 이동한다. tape loop 에 대한 이해를 돕는 ‘tape loop library’ 전시를603호에서, tape loop 을 응용한 ‘tape loop room’ 전시는 605호에서 진행된다.

아날로그 인베이전의 첫 전시는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13일간 전시되며, 로컬스티치 크리에이터 타운 플레이스에서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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