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四字)야! 놀자] 송아지를 핥는 마음, 맹목적이고 무한한 어버이 사랑 '지독지정'
[사자(四字)야! 놀자] 송아지를 핥는 마음, 맹목적이고 무한한 어버이 사랑 '지독지정'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1.11.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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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휘 기자] ※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송아지’를 핥는 마음

자녀에 대한 어버이의 지극한 정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사진/Wikimedia]
[사진/Wikimedia]

‘사자(四字)야! 놀자’ ‘지독지정(舐犢之情)’입니다.
→ 핥을 지(舐) 송아지 독(犢) 어조사 지(之) 뜻 정(情) 

‘지독지정(舐犢之情)’이란 

자식을 지극히 사랑하는 어버이의 심정을 이르는 말입니다.

‘지독지정(舐犢之情)’ 이야기

<후한서> ‘양표전’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중국 삼국시대 위나라 ‘조조’의 부하로서 책사 역할을 했던 ‘양수’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조조가 촉나라 유비와 한중 지역을 놓고 치열하게 싸우다가 유비가 우세한 상황이 되었는데 조조는 전진할 수도 그렇다고 포기하고 물러날 수도 없었죠. 그런 상황에서 저녁으로 닭국이 준비되었는데 조조는 상황에 빗대어 ‘계륵’이라고 했습니다. 

이를 들은 양수는 조조가 철수하려는 것이라 짐작하고 병사들에게 알려 모두가 철수할 준비를 했습니다. 얼마 후 조조가 순찰을 나왔는데 이런 광경을 보고 놀라 물었더니 이 모두가 양수가 마음대로 전한 군령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평소 양수의 총명함에 질투를 하고 있던 조조는 군심을 어지럽혔다는 죄목으로 양수를 처형해 버렸습니다.

양수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양수의 부친인 ‘양표’는 매우 상심해 날이 갈수록 야위어갔습니다. 조조가 양표의 안쓰러운 모습을 보더니 “양공께선 어찌 이리 수척해지셨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이때 양표는 “저는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일제와 같은 선견지명이 없어서 이제 그저 늙은 소가 송아지를 핥아주는 사랑만 품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말은 들은 조조는 매우 감동하면서도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고 전해집니다.

‘지독지정(舐犢之情)’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독지정은 자식을 지극히 사랑하는 어버이의 심정을 이르는 말입니다. 어버이 은혜는 하늘같다는 말도 있습니다. 맹목적이고 무한히 내리사랑을 쏟아주시는 어버이 은혜에 감사하며 평소에도 자식으로써의 도리를 다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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