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다. 가을이 무르익고 겨울이 다가오기 전 바다가 보고 싶어 푸른 바다를 품은 제주로 떠났다. 그런 제주의 푸른 바다에 떠있는 제일 큰 무인도, 차귀도에 가봤다. 오늘은 자연을 그대로 품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섬, 차귀도로 떠나본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저 멀리 차귀도가 보인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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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아무도 없는 집터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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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귀도 곳곳에는 여러 지질학적 모습들도 관찰이 가능하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에 위치하고 있는 차귀도는 본섬과 죽도, 와도 등의 섬들을 한번에 묶어 부르는 명칭이다. 2개의 응회구와 여러 분석구로 이루어진 차귀도는 예로부터 대나무가 많아 대섬 또는 죽도로 불려왔다. 1970년대 말까지 7가구가 농사를 지으며 살았으나 지금은 모두 떠나고 무인도로 남아있으며,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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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는 진시황이 파견한 호종단에 대한 전설이 많은데, 차귀도 역시 호종단과 얽혀있다. 제주에서 큰 인물이 날 것을 경계해 제주의 지맥을 끊고 다닌 호종단이 중국으로 돌아가려 할 때 한라산의 신인 광양당신이 매로 변하여 폭풍을 일으켰고, 이에 호종단의 배가 난파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섬의 이름이 ‘돌아가는 것을 막은 섬’ 이라는 뜻을 가진 차귀도(遮歸島)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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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가 홀로 차귀도를 지키고 있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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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귀도에서 보이는 제주도 본섬. 왼쪽 멀리 한라산이 보인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유람선을 타고 들어가게 되면 약 한 시간 정도의 관람시간이 주어진다. 섬내의 트래킹 코스를 돌며 섬 전체를 둘러보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나, 사진을 남기느라 발걸음을 지체하면 굉장히 빠듯한 시간이 될 수 있으니 유념해야 할 것이다. 섬에 들어가면 오른쪽은 전망대, 왼쪽엔 등대가 위치한다. 새하얀 등대에서는 푸르게 빛나는 제주의 바다를, 전망대에 오르면 제주 본섬과 저 멀리에 있는 한라산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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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바위(좌측), 병풍바위(오른쪽 위), 독수리(매)바위(오른쪽 하단). 참고로 저 독수리가 호종단의 배를 침몰시킨 그 독수리라고 한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섬을 트래킹으로 한 바퀴 도는 것이 끝이 아니다. 제주도로 돌아오는 배를 타면 선장님이 섬을 한바퀴 돌면서 차귀도에 대한 설명을 해주신다. 섬의 역사부터 장군바위와 와섬, 독수리바위와 병풍바위 등 여러 섬의 볼거리를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다. 섬을 오가면서 탄 배가 왜 유람선인지 알게 해주는 대목이다. 섬의 여러 볼거리를 보고 있으면 참으로 볼게 많은 섬임을 느끼며 나도 모르게 감탄을 이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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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쪽에서 바라본 차귀도 전경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선착장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다. 배편은 인터넷에서 검색해 미리 예약을 하고 시간에 맞춰 가면 된다. 대중교통은 버스를 타고 자구리포구에서 내리면 된다. 참고로 억새가 굉장히 예쁘게 펼쳐져 있다. 섬이 작지 않고 트래킹 코스가 오름과도 비교 될 정도니 부지런히 움직일 각오로 가는 것이 좋겠다. 흰 파도와 푸른 융단을 품은, 고요한 무인도 차귀도. 혹 제주에 간다면 차귀도에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다. 혼자옵세예.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부 시설을 이용하지 못할 수도 있기에 가기 전 홈페이지나 유선을 통해 꼭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자.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진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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