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0] 평생 한 사람만 사랑하는 은주 역의 '신고은', 뮤지컬 '사랑했어요' 마무리
[인터뷰360] 평생 한 사람만 사랑하는 은주 역의 '신고은', 뮤지컬 '사랑했어요' 마무리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1.10.3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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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조재휘] 다재다능한 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며 뮤지컬 <사랑했어요>에서 은주 역할로 관객들을 만난 ‘신고은’. 초연부터 재연까지 <사랑했어요>와 함께하며 공연의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밝고 유쾌한 모습으로 가창력과 연기력까지 인정받은 ‘신고은’을 만나보았다.

PART 1. 대장정의 마무리

[사진/(주)호박덩쿨 제공]

-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뮤지컬 배우로, 드라마를 통해서도 꾸준히 인사드리고 있는 배우 신고은입니다. 반갑습니다! 

- 최근 뮤지컬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데 느낌이 어떤가요?
지금 어려운 시기에도 무대를 찾아주는 관객분들을 보면서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저희 작품에 대한 애정, 그리고 배우에 대한 관심이 이 힘든 시기에 공연하는 배우들과 스태프들 모두에게는 정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으로 공연장에서 관객분들이 환호성을 지를 수가 없어서 더 크게 박수를 쳐주시거든요. 그 모습을 보면서 공연마다 뭉클한 마음을 가지고 커튼콜에 나서고 있습니다.

- 뮤지컬에서 어떤 역할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나요?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고(故) 김현식 님의 음악으로 완성된 창작 뮤지컬입니다. 서로 사랑하지만 다른 시간과 공간 속에서 이뤄질 수 없는 세 사람의 러브 스토리가 담긴 작품이고 저는 북한에서 온 첼리스트 ‘은주’ 역할을 맡았습니다. 은주는 세상 무엇보다 사랑과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맑은 영혼을 가진 사람이에요. 그래서 평생 한 사람만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난 것 같아요. 

[사진/신고은_인스타그램]

- 은주 역을 소화하기 위해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나요?
살짝 설명을 드리면 제가 작품 속에서 과거의 은주와 현재의 경화, 이렇게 두 명의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거든요. 배우로서 그 부분이 가장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두 사람이 다른 캐릭터라는 것은 관객들에게 전달해야 하잖아요. 그러기 위해서 대사 톤은 물론이고 노래 부를 때의 발성이나 창법까지 완전히 다르게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관객분들도 제가 무대 위에서 경화가, 또 은주가 되는 걸 보는 즐거움이 굉장히 크다고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 초연과 재연까지 함께 하고 있는데 조금 다른 점이 있나요?
먼저 초연부터 재연까지 제가 <사랑했어요>와 함께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만큼 더 애정이 큰 작품이에요. 작품 자체로는 초연에서 재연으로 이어지며 많은 부분이 보완되고 더 좋은 작품이 되어 가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사실 가장 큰 차이는 무대에서보다 무대 밖에서 많이 느끼는데요. 초연에서는 노련하고 완숙한 배우분들과 함께 호흡하는 즐거움이 있었다고 하면 재연에 들어와서는 비교적 젊은 배우들과 함께하며 공연장에 올 때마다 에너지가 차오르는 기쁨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웃음)

[사진/이미지나인컴즈 제공]

- 여름부터 공연을 이어오다 이제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되는데, 느낌이 어떤가요?
시작할 때는 느끼지 못했는데 막상 끝난다고 생각하니 시간이 어떻게 갔나 싶어요. 대장정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정말 순식간에 지나간 기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그리워요. 지금은 삼연을 기대해 보면서 재연 마무리를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저희 작품을 사랑해 주신 관객분들과 꼭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은 괜찮았나요?
이건 정말 연습 때부터 지금까지 말할 필요도 없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준혁(고유진 분)과 ‘여름밤의 꿈’을 함께 부를 때, 어떻게 매번 이렇게 좋을 수 있을까 싶을 만큼 너무 좋았어요. 관객분들은 보이지 않겠지만 그 넘버를 부르고 내려와서는 둘이 꼭 하이파이브를 한답니다. (웃음)

- 아무래도 목을 많이 사용하는데 따로 목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사실... 제가 남들보다 유난히 목 관리를 많이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웃음) 다만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찬바람이 불면 스카프를 챙긴다거나, 수분 섭취를 자주 해 주죠. 그리고 꿀이나 도라지 같이 목에 좋다고들 말씀하시는 걸 챙기려고 노력하는 정도입니다. 무엇보다 무리하지 않고 스트레스 받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신고은_인스타그램]

- 공연을 하면서 무대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없었나요?
이번 작품을 되돌아보면 배우들과 스태프들 모두 매회 높은 집중력으로 열정을 다해서 합을  맞췄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감사한 일인데, 그 덕분에 특별히 돌발 상황이 벌어지지 않아 애석하게도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만들지는 못했네요. (웃음) 아! 갑자기 떠오른 건데요. 리허설을 할 때 앙상블 배우들의 마스크 벗은 얼굴을 처음 봤을 때가 있었거든요. 계속 옆에 같이 있던 사람인데 낯선 느낌이 확 드는 거예요. 말은 안 했지만 눈이 마주치며 서로 ‘아, 이렇게 생겼었지!’ 생각하며 같이 피식 웃음 나오던 그 짧은 순간이 문득 떠오릅니다. 

- 활동을 하면서 힘들 때 힘이 나게 해주는 무언가가 있나요?
함께하는 배우들, 스태프들, 회사 식구들까지 정말 많은 분들이 매 순간 제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든든히 곁을 지켜주고 계시지만 가장 마지막까지 힘을 낼 수 있게 해주는 건 역시 관객분들, 팬분들이에요. 공연 끝나고 올라오는 사진 한 장, 정말 좋았다는 코멘트 하나가 정말 너무나도 큰 힘이 되거든요. 흔들리는 초점을 잡으면서 저를 위해 소중한 사진 한 장이라도 남겨주시려는 그 마음이 느껴져 너무 감사하죠. 관객분들과 팬분들의 작은 응원에도 저는 정말 큰 힘이 납니다!

[사진/(주)호박덩쿨 제공]

- 뮤지컬 배우로 또 관객들을 만날 계획이 있나요?
정말 감사하게도 곧바로 다음 작품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 자세하게는 말씀을 못 드리지만 준비가 되는대로 기쁜 마음으로 말씀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도 무대에서 관객분들과 계속 만나고 싶기 때문에 언제든지 기분 좋게 만날 준비를 하고 있겠습니다.

뮤지컬 <사랑했어요>에서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첫사랑의 추억을 선물한 ‘신고은’. 이번 작품을 마무리하며 작품과 역할에 대한 애정이 물씬 풍겨져 나왔다. 다음 시간에는 더 많은 끼가 있는 신고은의 매력들에 대해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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