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드디어 그가 왔다. “진실의 방으로”를  읊던 마블 리가, 무려 ‘마블’이라는 초대형 파워와 함께 스크린으로 왔다. 마동석의 묵직한 한방과 함께 드디어 <이터널스>가 스크린에 걸린다. 마블의 페이즈4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영웅들의 서사시이자 또 하나의 거대한 축이 등장하는 <이터널스>. 지난 10월 28일 용산CGV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이터널스>에 대해 살펴보자. 아 참고로 쿠키는 2개다. 그리고 앞서 많은 이들의 걱정을 모았던 번역도 문제없이 잘 되었으니 편한 마음으로 보면 될 것 같다.

■ 이터널스(ETERNAL, 2021)
개봉: 2021.11.03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줄거리: 7000년 전 지구에 온 불멸의 히어로들인 ‘이터널스’. 그들은 우주의 거대한 존재인 ‘셀레스티얼 아리솀’의 명령을 받아 지구에 와 ‘데비안츠’로부터 인류를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데비안츠’외에는 그 어떤 인류의 분쟁에도 개입하지 말라는 명령에 숨죽이고 있던 ‘이터널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모두 사라진 줄로만 알았던 ‘데비안츠’ 또다시 나타나 인류를 위협한다. 이에 오랜시간 침묵하던 ‘이터널스’는 다시금 힘을 합쳐 이들을 몰아내기 위해 뭉친다. 하지만 그들 앞에 나타난 ‘데비안츠’는 생각보다 강했고, 결국 이터널스는 위기에 빠지는데...

<이 영화의 좋은 점 : 알고가면 좋은 점>  
1. “주모! 여기 국뽕 한 사발!” 마블리와 함께 가슴이 웅장해 진다

무엇보다 이터널스는 <부산행>, <범죄도시>, <신과함께> 등 우리에게 익숙한 마동석 배우가 함께 한다는 점에서 이미 캐스팅때부터 우리에게 기대감을 심어줘왔다. 그리고 기대는 벗어나지 않았다. 마동석이 맡은 캐릭터 ‘길가메시’는 원작에서도 힘으로는 헐크와 토르와 맞먹을 정도로 강한 캐릭터인 만큼 마동석 배우와도 찰떡을 자랑한다. 연출팀은 ‘길가메시’를 아예 마동석 맞춤으로 만든 느낌이다. 마동석 특유의 강력한 한 방이 매력적인 그의 액션은 관객에게 전율을 선사한다. 거기에 더해 ‘테나’ 역의 안젤리나 졸리와의 호흡까지, ‘저 두 사람이 이렇게 어울린다고?’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길가메시’역은 잘 뽑혔으니 기대해도 좋다. 아, 비록 대사로만 살짝 스쳐지나가지만 방탄소년단도 등장하니 한국 관객들에게 있어서 국뽕이 치사량으로 주입되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2.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에 빛나는 클로이 자오가 그려낸 연출
자신의 전작 <노매드랜드>로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거머쥔 클로이 자오의 연출인 만큼, 그녀가 이번 <이터널스>에서 그려내는 자연의 풍광과 우주의 모습, 그리고 7000년 전의 역사 속 메소포타미아부터 고대 바빌론, 아즈텍 제국, 동남아시아 굽타 제국 등의 연출은 훌륭하게 모사되어 있다. 거기에 ‘이터널스’를 지구에 보낸 ‘셀레스티얼’의 묘사까지 원작 만화와 같은 스케일을 자랑하고 있기에, 그녀가 보여주는 새로운 우주의 모습은 믿고 볼 수 있다. 거기에 사막과 바다, 숲과 화산을 넘나드는 연출 역시 기대해 볼 만한 점이다. 그렇기에 만일 <이터널스>를 볼 예정이라면 꼭! 아이맥스로 보길 추천하는 바이다. 거대한 스크린을 꽉꽉 채우는 압도적인 광경은 당신의 눈을 사로잡고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서사가 너무 장대하다 보니 무려 2시간 35분의 런닝타임에도 다 못담았다. 그래서 급발진이 있으니 주의할 것)

-캐릭터 매력도
★★★★★★★☆☆☆
(다양한 인종과 성소수자, 심지어 장애가 있는 배역까지, 이터널스의 캐릭터 구성과 표현은 매우 잘 되어있고 잘 녹아있다. 이터널스‘만’ 말이다.)

-몰입도
★★★★★★★☆☆☆

-혼자 OR 연인 OR 친구 OR 가족
혼자 OR 친구

-총평
★★★★★★☆☆☆☆
(기대감이 높았으나 터널 속에 갇혀버린 전개 <이터널스>. 대체 데비안츠는 왜 나온걸까...)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