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축복받지 못한 결혼, 마코 공주-고무로 게이 논란의 열도 로맨스
[카드뉴스] 축복받지 못한 결혼, 마코 공주-고무로 게이 논란의 열도 로맨스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1.11.0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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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조재휘 / 디자인 이윤아Pro] 세기의 결혼이라며 전 세계인들의 축복 속에 결혼이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축복받지 못하는 결혼이 있기도 하다. 지금 일본 공주의 경우가 그렇다. 일왕의 조카 마코 공주는 고무로 게이와 결혼을 발표했지만 지난 3월 주간 아사히의 인터넷 여론조사 자료에 의하면 국민의 97.6%가 결혼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논란의 주인공인 마코 공주와 고무로 게이는 어떻게 만남을 시작해 결혼까지 하게 된 것일까. 

2017년 5월, 마코 공주가 조만간 약혼해 2018년에 결혼할 예정이라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그리고는 2017년 9월 이 둘은 약혼을 발표했다. 2012년 일본 국제기독교대학(ICU) 동급생으로 만난 마코와 고무로는 사랑을 키워오다 2017년 약혼으로 여론의 관심을 많이 받았다.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는데 일단 고무로는 정식 사원이 아닌 대학원에 다니며 일주일에 2~3일만 근무하는 비정규직이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로 고무로가 한부모 가정에서 자란 것을 문제 삼았다. 큰 문제가 되는 것 같지 않아 보이지만 고무로 아버지의 사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그 이유에 대한 여러 가지 루머가 있었기 때문이다. 

집안이 그렇게 부유하지도 않고 평범한 사람들처럼 살아가야 하는데 황실에서 특별하게 자란 마코가 그렇게 사는 것이 가능할지에 대한 것도 문제 삼았다. 약혼 발표 이후 2017년 11월에는 2018년 11월 4일에 결혼식을 올린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무로 가족에 대한 문제와 관련한 주간지의 경쟁적 보도가 논란을 일으키면서 결혼이 미뤄졌다.
 
일각에서는 고무로 어머니의 금전 문제가 불거졌다. 고무로 어머니는 남편과 사별 후 한 남자와 교제하면서 금전적인 지원을 받았고 그 돈을 생활비와 고무로의 학비로 썼다. 그러다 이별 후 남성이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고무로 어머니는 돌려줄 이유가 없다고 버티면서 갈등이 빚어졌다. 일본 왕실을 관장하는 궁내청은 의혹이 불거지자 결혼식을 무기한으로 연기했다.

그러다 2018년 6월 고무로의 미국 유학 계획이 발표되었고 그해 8월 미국 포덤 대학교 로스쿨로 유학을 떠났다. 문제는 미국으로 출국하는 고무로 주위에 황실의 경호원들로 보이는 인물들이 나타나 취재진을 제지했다. 이 장면이 언론에 보도되자 결혼 예정자에게 국민의 세금으로 경호원을 붙여야 하냐며 반발 여론이 더 강해졌다. 

재학 후에도 잡음이 끊이지 않았고 일본 국민들은 고무로가 대학에 마코 공주의 피앙세라는 내용을 제출한 점을 근거로 장학금 부정 수급 의혹을 제기하며 일본 국민 다수는 공주의 결혼을 반대하는 분위기다.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상대에 대한 애정과 결혼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필요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고무로가 올해 5월 미국 로스쿨 과정을 마치면서 급물살을 탔고 12월 이전으로 예정된 시험결과 발표에 앞서 미국에 있는 법률사무소에 취직해 경제적인 생활기반을 갖췄다고 전해진다. 

일본에서는 여성 왕족이 결혼해 왕실을 떠날 때는 관련법에 따라 '품위 유지' 명목으로 최대 1억 5,250만엔(약 16억원)의 일시금이 지급되는데 마코는 이 일시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고무로의 취직은 일시금에 대한 여론의 곱지 않은 시선을 불식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결혼 후 마코는 왕적에서 빠지고, 미국으로 건너가 신혼살림을 차릴 예정인 마코 공주와 고무로 게이. 결혼하는 이 둘에게 비난의 여론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사랑하는 사람과 살기 위해 16억원을 과감하게 포기한 마코 공주의 행동은 분명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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